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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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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황금세기'를 담아낸 두 그릇 / Velázquez y Cerv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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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iJFf0GMbjso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37.바르똘로메 로드리게스 꼬레아(Bartolomé Rodríguez Cor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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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있습니다.” 훌리아와 열심히 글자 해독하면서 노트북에 입력하고 있는 종국 앞에 안또니오는 몇 개의 자료를 더 꺼냈다. 매일매일 쓴 일기라기보다는 일종의 기록같은 것이었다. 그것도 시간 순서대로 철해있지 않았고, 그냥 순서없이 낱장으로 보관되어 있었다. 그 중 또 다른 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해석되었다. 나오끼는 일행 중에는 나이가 가장 많았으며, 몸도 아팠지만, 마음의 병도 컸다. 무엇보다도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병으로 변한 것이다. 이를 간파한 쓰네나가는 나오끼(멕시코에서 받은 세례명은 후안 아구스띤)를 세비야 출신의 아나 데 바라호나라는 여인과 맺어주었다. 세비야에 있는 동안 일행의 잡일을 도와주던 여시종이었다. 정식 결혼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지시나 명령과도 같은 그런 형식이었다. 7월에 쓰네나가가 스페인을 떠난 후, 지난 9월 중순, 우리는 세비야에서 꼬리아 델 리오로 거주지를 옮겼다. 아나도 함께 갔다. 나는 나오끼가 여기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어느 정도라도 달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의 한 아이를 양자로 소개했다. 이름은 바르똘로메이고, 부모를 잃은 어린 고아였다. 나는 각별히 아이를 챙겨줬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떠나, 일본에서 홀몸으로 살았던 나 자신이 생각났다. 이곳 스페인 사람들은 나를 부를 때, 세례명으로 불렀기에 아이는 같은 이름의 나를 더욱 더 가깝게 느꼈고, 따랐다. 바르똘로메는 나오끼를 아버지 같이 생각했다. 잃어버린 아버지가 생각났던 것이다. 나는 나오끼가 가족, 특히 아들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바르똘로메에게 아예 나오끼 부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지 물어봤고, 아이는 내 제안을 쉽게 받아줬다. 이렇게 바르똘로메는 사무라이였던 나오끼와 스페인 여인 아나의 양아들이 되었다. 나는 나오끼와 상의하여, 그의 이름에 하뽄이라는 성을 부여해주기로 했다. 그의 이름은 바르똘로메 로드리게스 하뽄이 되었다. 바르똘로메는 같은 이름의 나를 늘 사촌이라고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