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는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양한 기준과 이름이 있기 때문에 정리해 놓기가 쉽지 않다. 매년 태양을 받는 시간과 바람, 전반적인 기후 상태가 다르듯이 그해 그해 포도주의 색깔과 맛이 달라지며, 그것을 어떤 상태에서 얼마만큼 보관했느냐에 따라 수없이 변하게 된다. 포도주를 병에 보관할 때는 옆으로, 윗부분이 약간 밑으로 가도록 누이는 게 좋다. 병뚜껑 쪽으로 공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보관할 곳의 온도는 12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적포도주인 경우 외부에 나와서 마실 때는 17~18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포도주 병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백포도주에 주로 쓰이는 독일식의 병으로 목이 굴곡 없이 길게 뻗어 있는 게 특징이며, 또 하나는 적포도주용으로 주로 쓰이는 ‘보르도’, 즉 프랑스식인데, 이것은 윗부분이 우뚝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모양의 포도주 병이다. 포도주는 밖으로 나오는 과정이 종류에 따라 다르다. 먼저 장밋빛의 ‘로사도’는, 처음 포도에서 원액을 짜낸 후 일정 기간 보관하였다가 만드는 적포도주나 백포도주와는 달리 숙성 과정이 없는 게 특징이다. 포도 원액을 짜고 이를 병에 담아 직접 상품을 만들었을 때, 로사도는 장밋빛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적포도주나 백포도주는 원액을 짜서 일단은 바리까나 보따에 넣고 숙성한 후, 다시 병에 넣어 약 8개월에서 16개월 동안 보관한다. 이 후에 병을 다시 닦고 상표를 붙여 시장에 내놓는다. 와인병은 지역과 와인에 따라 다르다! (Botellas del Vino) 스페인에는 포도 농사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남부 지역 헤레스를 중심으로 ‘셰리’가 유명하며, 까딸루냐 지역에서는 일종의 샴페인인 ‘까바’가 만들어지고, 북서쪽에 있는 갈리시아 지역에서는 백포도주 중에서도 ‘리베이라’가 유명하여 특히 식사 전에 식욕을 돋우는 자극제로 이용된다. 빠이스 바스꼬 지역에는 ‘따꼴리’란 백포도주가 있으며, 바야돌리드 주변의 루에다와 나바라 지역 그리고 발렌시아에서는 ‘로사도’ 포도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