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5월 29, 2020의 게시물 표시

[인문학강의] 당장 집 밖으로 나가라!

이미지
  『돈키호테』는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인간과 사회를 비추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이 작품은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말고, 결과보다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자는 돈키호테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돌아보며 깊은 자기성찰을 하게 된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인간 내면의 두 자아가 공존함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메타픽션, 자기반영성, 상호텍스트성 등 현대 문학이론의 핵심 개념을 이미 담고 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질문하며 오늘날 SNS와 AI 시대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의미는 작가만이 아니라 독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현대적 독서관을 보여준다. 돈키호테는 수없이 실패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과 용기를 상징한다. 결국 『돈키호테』는 행동, 자기창조, 성찰, 도전, 용기를 통해 오늘의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묻는 작품이다.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고전읽기 #행동하는용기 #자기성찰 #자기창조 #현실과이상 #실패를두려워말라 #메타픽션 #오늘의고전

[문예] 로마 연극의 발자취, 메리다(Mérida)

이미지
로마 연극의 발자취, 메리다(Mérida) 마드리드에서 서쪽 포르투갈 국경으로 9시간, 기차를 타고 닿는 엑스뜨레마두라의 작은 도시  메리다(Mérida) 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부터 펼쳐지는 황량한 벌판을 지나 그 여행이 지루해질 만한 시간이 되면 한적하고 조용한 메리다에 들어선다. 밤 기차를 타고 간다면, 어느새 새벽이 역에 먼저 도착해 경건하게 길 손님을 맞이 해준다. 엑스뜨레마두라의 메리다(Mérida) 스페인의 도시들이 그렇듯, 늦게 공업화된 이곳은 농업, 목축업이 주된 삶의 수단으로 경제 생활은 다소 낙후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은 독특한 곳이다. 로마 시대의 주요한 수도 중 하나였던 메리다의 곳곳에 자리잡은 로마 역사의 발자취는 마치 이태리의 유적들을 옮겨 놓은 듯하다. 도시의 크기에 비해 너무나도 크고 잘 만들어진 메리다 로마 유적 박물관, 메리다 외곽의 산 알빈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원형극장, 사자를 가두었다가 검투사와 결투시켰던 타원형 극장이 로마시대의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어, 이 도시가 로마시대의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특히 스페인 연극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갖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 뿐인가, 이베리아 반도 동서남북을 횡단, 종단하는 교통의 요지로 옛 로마인들이 쌓아놓은 긴 다리는 아직도 세비야와 살라망까를 잇는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어, 로마인들이 이곳에 남겨 놓은 건축기술의 영향력을 확인하게 된다. 로마시대 만들어진 높은 수로 역시 세고비아의 그것에 비하면 보존상태가 좋지 않지만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고 아직도 서있다. 반원형의 연극장은 5천 명 정도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깊고 높은 언덕을 이용해 기원전 18년경에 세워졌는데, 그 당시 메리다의 인구를 다 수용할 수 있었던 연극장의 규모는 그리스에서처럼 이들에게도 연극이 중요한 일과로서 생활화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직경 88.50m의 반원형 극장에는 그리스 로마시대에 그랬듯이 무대 앞부분의 반원형 오케스트라(이곳은 그리스 연극에서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