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 2021의 게시물 표시

[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이미지
https://youtu.be/MJfzBbFFSJ4 https://www.youtube.com/@Dali-Imagination-Space #Metafiction #메타픽션 #다층적 서술자 #작가의 죽음 #독자 반응 비평 #수용자 이론 #작가의 권위 해체 #현실과 허구의 교차 #원작과 위작의 긴장 #인물의 자기인식 #독자의 공동 창작 #위작 #플롯의 수정과 전환 #기사소설의 패러디 #서사 전통 성찰 #텍스트의 자의식 #자기 검열 #다성성 #경쟁하는 목소리 #해석의 개방성 #의미 갱신 #desengaño #engaño

[DQ] 열정과 고통은 한 몸

이미지
 나 돈키호테가 미쳤다고? 좋아, 받아줄 게!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일테니까! 그런데, 그대는 정상인가? 무엇이,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떻게 해야 광기인가? 나는 한적한 라 만차의 작은 마을에서 노년을 맞이하고 있었어. 죽음을 향해 시들어가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 그렇지만, 나는 이런 나를 내버려둘 수는 없었지. 마침 기사들의 이야기책에 빠져있었던 터라, 미치기는 쉬웠지! 기사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내 몸이 근질근질거리기 시작했어! 가슴이 뛰었지. 열정의 불이 당겨졌을까? 나는 그냥 집 안에만 있을 수 없었고, 준비도 없이 바로 집을 나왔지. 열정의 불은 활활 타오르고, 나는 미쳤고, 그에 따라 고통도 따라왔지. 그러나, 난 알아, 수난과 고통, 그리고 불행을 겪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의미임을…… ‘스페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정열’과 ‘열정’!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강렬한 ‘태양’과 ‘플라멩코’, 그리고 ‘투우’를 연상하면서 이내 이 말에 수긍하기도 한다. ‘열정’을 영어로 쓰면, ‘Passion‘이고, 스페인어로는 ‘Pasión‘. 그러나 사전을 찾으면 의외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수난’! 외국인인 우리에게 ‘Pasión‘이 수난이나 ‘고통’으로 쓰이는 경우는 아주 낯설지만, 예수의 수난을 담은 영화의 제목과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고통스럽게 오르는 모습이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담은 그림에는 ‘La pasión de Cristo‘(The passion of the Christ)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정리해보면, ‘Pasión‘에는 ‘열정’과 ‘고통’이라는 의미가 공히 들어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렇다, 열정은 즉 고통인 것이다. 열정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그 만큼 수고로움과 고통도 클 것이고, 혹시 열정이 적다면 고통도 적을 수 있겠다. 사람은 심장이 있고, 생명체로서 뭔가를 하기 때문에, 사람은 적든 많든 열정이 있고, 그래서 모두는 고통을 겪는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