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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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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지중해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도시, 무르시다(Murci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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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손도 닿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순수한 무르시아에도 스페인의 다른 지방이 겪었던 역사적 자취가 동일하게 남아 있다. 풍부한 농수산물을 노리고 진출한 페니키아인(Fenicios)들과 그리스인(Griegos)들에 의해 일찍이 상업화가 시작되었으며, 그들을 통해 농사도 활발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카르타고인들이 스페인 땅에 처음 닿은 곳이 이곳 무르시아였으며, 그들로 인해 동일한 이름을 얻은 까르따헤나는 주요 항구 역할을 하였다. (Cartagineses en Murcia) 한니발(Hanibal) 장군이 코끼리를 타고 스페인 땅을 지나서 피레네를 넘어 로마까지 진격할 때 무르시아를 거쳐 갔으니, 북아프리카에서의 유럽 진출의 첫 기착지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무르시아가 자연을 자랑하는 지방이면서 군사도시로서의 면모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Hannibal) 현대사에서도 무르시아는 기억할 만한 장소가 된다. 1936년에 시작되어 1939년에 마무리된 스페인 시민전쟁의 막바지까지 공화주의자 세력이 남아서 저항했던 곳이 무르시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지역이 지리적으로 반도의 중심에서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1939년 3월 29일에 무르시아, 31일에야 까르따헤나가 프랑꼬군에게 점령되고 4월 1일에 종전 선언이 이루어졌다. 이런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하여 전쟁이 끝난 후에는 오히려 독재자 프랑꼬로부터 별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되고 만다. 권력이란 순하고 고분고분한 세력보...

[문예] 지중해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도시, 무르시아(Murci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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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전원의 무르시아 스페인 제국이 식민지 개척 이후 거느렸던 마지막 식민지를 잃은 1898년에, 스페인은 불안한 정치 상황, 그리고 낙후된 경제 등 1900년대를 앞두고 희망보다는 절망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 여러 분야에서는 자각 운동이 일어났으니, 특히 의식 있는 스페인 사람들, 곧 지식인층의 분발이 돋보였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이들에게 공통점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인데, 그것은 스페인에 대한 애국주의였다. 아소린(Azorin)이란 작가는 이들을 한데 묶어 ‘98세대’(Generacion 98)라고 정의하였다. 98세대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그는 스페인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비판하고 건설적인 제안을 했으며, 각별히 스페인을 사랑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이곳(모노바르, Monovar)에서 태어난 아소린은 자신의 기억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아소리(Azorín) 지금 무르시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덥지만 맑은 공기에 비단결 같은 티 없는 푸른 공기가 온 하늘에 닿아 있을 것이다. 높은 산에서는 아름다운 들녘 풍경이 펼쳐져 보일 것이다. 지중해 해안의 비교적 한가한 지역을 찾으라면 단연 ‘무르시아’(Murcia)이다. 황토색으로 구분 지어지는 소박한 집, 잔잔한 지중해의 푸른색은 단순하지만 자연에 가까운 멋을 지닌 무르시아 만의 빛깔이다. 무르시아 자치주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동부 모서리 부분에 위치하며, 북서쪽으로는 알바세떼(Albacete) 도와 접해 있고, 동북쪽으로는 알리깐떼(Alicante) 도, 그리고 남서쪽으로는 그라나다(Granada) 도와 알메리아(Almeria) 도에 닿아 있고, 남동쪽으로 지중해에 면해 있다. 말하자면 서쪽으로는 까스띠야 라 만차(Castilla la Mancha)와 안달루시아(Andalucia)에, 그리고 북쪽으로는 꼬무니닷 발렌시아나(Valencia)에 닿아 있어 지리적으로 볼 때 여러 문화 사이에 끼여 그들의 문화가 혼합되는 중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무르시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