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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당장 집 밖으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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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는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인간과 사회를 비추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이 작품은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말고, 결과보다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자는 돈키호테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돌아보며 깊은 자기성찰을 하게 된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인간 내면의 두 자아가 공존함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메타픽션, 자기반영성, 상호텍스트성 등 현대 문학이론의 핵심 개념을 이미 담고 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질문하며 오늘날 SNS와 AI 시대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의미는 작가만이 아니라 독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현대적 독서관을 보여준다. 돈키호테는 수없이 실패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과 용기를 상징한다. 결국 『돈키호테』는 행동, 자기창조, 성찰, 도전, 용기를 통해 오늘의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묻는 작품이다.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고전읽기 #행동하는용기 #자기성찰 #자기창조 #현실과이상 #실패를두려워말라 #메타픽션 #오늘의고전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35.윤종국(Familia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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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국은 해남에서 태어났다. 집과 그 주변을 감싸는 커다란 나무들이 집과 가문의 긴 역사를 말해주었다. 그가 어렸을 때, 집 앞의 굵은 나무들은 물론, 자신의 집은 매우 컸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 타지의 기와집들과 비교할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의 오래된 집이 결코 작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종국의 어린 시절 추억은 거의 모든 게, 집과 그 주변에서 만들어졌다. 그 기와집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서첩들이 참으로 많았다. 종류와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종국의 아버지는 그것들을 보존하는 게 장손인 자신에게 주어진 평생의 임무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때는 자식들보다도 더 귀하게 다루고 우선 시하는 아버지를 보고, 종국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한편, 누구를 만나도, 종국이 해남에서 태어난 윤씨라고 하면, 늘 그에게 묻는 게 있었다. 윤선도며, 윤두서, 그리고 좀 더 깊이 아는 사람들은 정약종, 정약전, 정약용 등 삼형제를 나열하고는 집안의 내력에 대해서 묻곤했다. 그들은 두 집안의 연결고리를 아는 사람들이다. 물론, 정약용의 실학사상과 수원 화성 축조의 특징, 그리고 당시의 발전된 과학기술과 건축술에 대한 이야기로 내용을 확대하는 사람들도 간혹 만날 수 있었다. 종국은 그것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집안에 내려오는 많은 물건과 화첩, 서첩 중에 다른 것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색적인 것이 있음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들어왔다. 하나는 은 목걸이였고, 하나는 오래된 편지였다. 특히, 은 목걸이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있는 형상을 담고 있었다. 비교적 작지만 아주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었다. 오랜 시간의 흔적을 보이는 그 물건이, 특히 십자가가 달린 목걸이가 언제부터 집안에 보관되어 내려오는 지에 대해서는, 그것을 보물처럼 여기시는 아버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가 고등학교 때 우연히 살펴본 문서는 한자와 함께 중간 중간에 영문 알파벳으로 된 몇 몇 글자가 있었다. 한편, 그 알파벳이 스페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은 대학입학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