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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본 돈키호테, 햄릿, 그리고 파우스트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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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역사서'로서의 [돈키호테] / La España de [Don Quij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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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기독교가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는 과정을 '국토회복전', 즉 '레꽁끼스따'라고 한다. 원래의 자기 영토를 되찾는다는 이 말은 사실, 매우 정치적이다. 711년 히르랄따르(지브롤터)를 통해 들어온 이슬람 세력은 1492년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합작에 의해 그라나다에서 추방당했다. 거의 800년 동안의 시간은 단순한 종교적 대결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왕국과 왕국 간의 대결과 정복전쟁, 그리고 통일과 중앙집권적 통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국토회복전'이라고 하면, 마치 기독교가 이슬람교를 물리친 것으로 단순화할 수 있겠으나, 실상은 기독교 왕국 간에도, 그리고 이슬람 왕국 간에도 서로 반목과 대결은 늘 있었다. 결국 국토회복전이 아니라, 왕국들이 하나의 근대국가로, 그리고 중앙집권적 통일 국가로 가는 과정에, 스페인 땅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대결 구도로 단순하게 설명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반 사람들 사이에는 기독교를 믿는 자와 이슬람교를 믿는 자, 그리고 유대교인과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 가족 안에도 종교가 달랐을 것이니, 진영을 나누는 정도가 될 수 없다. 1492년 그라나다를 함락한 사건은 동시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것과, 스페인어 문법서를 안또니오 네브리하가 낸 사건이 동시에 벌어졌다. 그리고 100년, [돈키호테]가 나올 때까지의 시간은 통일왕국의 왕권이 강화되고, 제국을 건설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하나'를 만드는 과정에, 기독교가 중심축이 되었으니, 스페인 땅에서는 유대인 추방, 이슬람교인 추방, 그리고 이제는 이런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추방이 있었다. 세르반테스와 아주 가깝게, 1609년에 펠리뻬 3세가 개종한 사람들, 즉 모르스꼬들을 추방했으며, 이는 1613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돈키호테]는 이런 역사적 흔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산초의 마을 친구인 리꼬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