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까 극에 있어서의 V-efecto와 그 유형 (El público와 La zapatera prodigiosa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스페인은 물론이고 유럽에 팽배했던 극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서 시도된 혁신적 시각과 방법 중에서도 브레히트에 의해 구체적인 이론으로 발전한 중요한 극의 신개념 하나를 말한다면 ‘verfremdung’효과를 들 수있다. 이 용어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누가 구체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이론화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미 극의 긴 역사 속에서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던 바이지만, 그것이 극을 위기 속에서 구해낼 수 있는 혁신적 개념으로 새로 포장된 것 은 20세기 초, 특히 브레히트의 극 이론이 인정받게 된 30년대 이후의 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 단어가 포함하는 의미를 정확히 설명할 만한 스페인어는 존재하지 않으나 의미상 ‘distanciamiento’, ‘distanciación’ 또는 ‘distancia’ 등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 며, 1) 이 밖에도 이 효과가 ‘극의 대상화’ 또는 극을 통한 ‘객관화’와 ‘異常化’를 노리고 있 으므로 ‘objetivación’이나 ‘extrañamiento’ 등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브레히트가 발전시 킨 서사극의 기본 효과인 ‘verfremdung’(V-Efecto)는 관객의 참여와 현실에서의 ‘reacción’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작품과 관객 간의 소격을 의미하므로 이런 개념으로 인해 이 전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극에서의 관객의 역할, 즉 수용자의 태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음도 상기해 볼 일이다. 특히 이 효과는 관객이 자신의 눈 앞에 벌이지고 있 는 상황을 대하면서 자칫 일어날, “현실을 보고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나, 그것이 다름아닌 “극 상황이며 픽션이다”라는 의식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고, 이어 자신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