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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본 돈키호테, 햄릿, 그리고 파우스트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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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33.꼬리아 델 리오(Coria del Rí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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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꼬리아 델 리오 석희 일행이 세비야에 도착하자마자, 아나 마르띤은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 중의 하나였다. 석희의 손을 잡은 그녀는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쓰네나가 일행이 세비야를 출발해 마드리드로 급하게 갈 때, 석희가 개인적으로 써 준 감사의 편지는 시장에게 잘 전달되었다는 말도 했다. 아나를 다시 만난 석희도 기쁨이 컸다. 사실, 그녀와 헤어진 후, 그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머리에서 지우려 해도, 그럴수록 더 떠오르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가톨릭 전도사로서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의 둘씨네아를 말하면서, 한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게 기사라고 했고, 진정한 사랑이며, 명예라고 했을 때, 석희는 하마터면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할 뻔 했다. 성모 마리아의 자리에, 한 여인을 대신 올려놔야 한다고 말할 때, 석희 자신도 아나를 생각했었다. '꼬리아 델 리오' 마을은 세비야의 동남쪽에 위치한다. 한편, 세비야에 도착한 석희는 꼬레아 델 리오에 가보겠다고 말했고, 아나는 주저없이 동행하겠다고 했다. “나의 고향도 이렇게 생겼소.” “아, 예. 참 편안한 곳입니다.” 다시 찾은 마을은 생각했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작은 성당을 중심으로 마을의 작은 광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집들과 길은 정비되지 않아, 대도시인 세비야에 비할 바 없는 그냥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다만, 세비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내려, 육로로 갔기에, 이동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강은 큰 일렁임 없이, 그야말로 도도히 흐르고 있었다. 그 위로 늘 배들이 오가고 있었다. 집도 몇 채가 안되고,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조용한 마을, 석희는 눈을 감고 심호흡으로 공기를 마셨다. 고향 바다와 냄새가 느껴졌다. 그리움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