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똘레도 “ 아 , 미안하오 .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고 , 내 말 만 하고 있으니 , 주책이지 . 내가 그대의 말을 끊은 것 같소 . 계속 말해보시오 .” “ 네 , 괜찮습니다 .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면서 , 참으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 꼬르도바를 출발한 우리 일행은 뿌에르또 라피세를 지나 , 똘레도에 도착 , 주교의 안내로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 성당은 대단히 컸습니다 . 기둥이 길고 높게 뻗어있어 그야말로 웅장함 , 그 자체였습니다 . 성당의 내부는 그리스 출신의 엘 그레꼬라는 화가가 그린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 [ 목동들의 경배 ], [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 [ 성령강림 ], [ 예수의 부활 ] 등 , 좀 특이하게 그려진 작품들인데 , 주교께서는 하나하나 친절하게 소개해주셨습니다 . 화가는 작년 4 월 이국의 땅 , 스페인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 도시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 따호라고 하는 강이 높게 솟은 도시를 감싸고 흐르고 있어 , 도시는 마치 섬처럼 보였습니다 . 우리 일행은 마드리드를 향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 그 주변에는 여러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 다마스키야도라는 금세공품을 비롯 , 칼을 만들어 파는 게 눈에 들어왔는데 , 칼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며 , 아메리카로 많이 수출된다고 합니다 . 책을 거래하는 가게들도 눈에 띄었는데 , 제법 많은 책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저에게는 아주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 똘레도에서 나와서는 헤타페를 지나 마드리드에 도착했는데 , 우리 일행은 가는 곳마다 ,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 모두 루이스 신부가 준비를 잘 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 덕분에 각 지역에 있는 수도원에서 묵을 수 있었고 , 왕실은 물론 , 지역의 귀족들로부터도 환대를 받았습니다 . 이상한 머리 모양에 , 허리와 어깨에는 칼을 차고 , 자신들과 다르게 생긴 동양의 사무라이 옷차림은 스페인 사람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을 겁니다 . 저희들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