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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본 돈키호테, 햄릿, 그리고 파우스트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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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36.고문서(Documentos antigu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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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고문서 “여기가 오빠네 집이에요.” 급한 마음에, 종국은 점심도 잊고 꼬리아 델 리오로 향했다. 훌리아 역시 일본과 연결된 역사적 사실 만을 알고 있었다가, 이것이 한국과 관계되고 있다는 점을 접하면서, 학자로서의 강한 호기심과 함께, 뭔가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종국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였기에, 자신의 차를 급하게 몰았고, 출발한 지 30분 만에 오빠 집에 도착했다. 꼬레아 델 리오는 작은 마을이었다. 과거에는 세비야에서 멀다고 생각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세비야에 붙어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생활권이 같았다. 안또니오의 집은 마을의 중앙에 있는 성당 근처에 있었다. 거리 양 옆은 돌로 지어진 건물이고, 바닥은 두꺼운 돌로 깔려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을의 성당 훌리아는 대문 오른쪽에 있는 초인종을 눌렀고, ‘삐’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 주인이 바로 앞에 서있었다. 전화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눈을 마주치자 마자, 그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전화로 이야기 들었습니다. 저는 안또니오입니다. 안또니오 하뽄.” “네,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윤종국입니다.” 훌리아의 오빠 안또니오는 전형적인 스페인 사람이었다. 하뽄이라는 성을 갖고 있기에 일본사람의 흔적이라도 있기를 기대했으나, 스페인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보통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로마의 얼굴, 고트족의 얼굴, 아랍인의 얼굴이 모두 들어있는…. “네, 이것들이 우리 집안에서 보관해오고 있는 자료들입니다. 저희들은 이것이 언제부터 내려오는 것인지는 모르고, 그냥 장손이라면 물려받아, 다시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또니오는 큰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서류 보관함이라고 하는 나무 상자는 겉모습만으로도 긴 세월을 말해주는 듯했다. 장식은 전혀 없으나, 정교한 솜씨로 다듬어졌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