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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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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나 조선인) / 25.안또니오 꼬레아(Antonio Cor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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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안또니오 꼬레아 사절단은 로마에서 나폴리로 내려갔다가 다시 로마로 올라와 잠시 머문 후, 피렌체로 이동했다. 로마 교황청의 늦어진 답변을 한 없이 기다릴 수는 없었고, 유럽에 와서, 특히 로마에까지 오면서 보고 경험한 많은것들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이 번에는 루이스 신부의 주도로 이태리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통일된 스페인과는달리 이태리는 각 지역이 왕국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왕래는 자유로웠으나, 어떤 의미에서는 로마를 비롯, 개별 나라를 방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왕국 간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적대관계에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래도 로마제국의 이름 하에 모두는 하나의 이태리라는 의식은 갖고 있었다. 로마 건국 후, 모두가 하나였던 로마제국을 자신들의 뿌리로 여기고, 언젠가는 과거의 제국을 재건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물론, 그 목표 때문에, 오히려 서로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모순된 양상을 띤 것도 사실이다. 모두 자기 왕국, 자기 도시를 중심으로, 자기 방식대로 통일을 하자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일행은 피렌체에 도착하여 루이스 신부의 안내로 수도원에 짐을 풀었다. 사실 피렌체에 가자고 한 것은 석희였다. 어쩌면 나폴리로 갔던 것도 석희가 루이스 신부에게 요청함으로써 일정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석희는 세르반테스와의 만남에서 이태리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서양의 역사, 철학, 문학 등 각 방면을 배우기 위해서는 이태리로부터시작하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석희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로마에 온 김에 여러 지역을 간절히 가보고싶었다. 특히, 세르반테스가 젊었을 때, 방문했다는 도시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랬다. 아울러, 석희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으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겠다는 것이었다. 조선보다, 아니 일본보다 훨씬 앞선 나라, 서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이태리에 잠시 있지만, 그렇기에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