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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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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산티아고, 닫아라,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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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수호성자는 ‘산띠아고’다. 그렇다,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의 주인공.  그런데 이 인물을 ‘산띠아고 마따모로스’(Santiago Matamoros)라고 부른다. (여기서 ‘모로’(moro)를 우리는 ‘무어인’이라고 했고, 스페인 땅에 들어온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세력, 즉 아랍계의 ‘이슬람인’을 의미한다. 한편, 옛 로마 때부터 유럽에서 써오던 ‘사라센’이라는 용어와 혼용되기도 하는데, ‘모로’는 스페인에 들어온 이슬람인을, 사라센은 그보다 더 확대된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마따’라고 하면, ‘죽인다’(matar)라는 동사에서 온 것이니, ‘마따모로스’는 ‘이슬람인을 죽이는 성인’, 또는 ‘기사’ 쯤으로 해석된다. 말하자면, 교회 역사 속의 ‘사도’가 ‘기사’가 된 것이다.그것도 이슬람 세력을 무찌르는 기사! 스페인에서 ‘레꽁끼스따’(Reconquista) 즉, ‘국토회복운동’, 또는 ‘국토회복전쟁’은 참으로 길었다. 711년 지브롤터(Gibraltar)를 통해 들어온 이슬람 세력과의 긴 대결의 시간. 초기에는 이민족과의 저항이고 전투였으나, 점차 이슬람교와 기독교 간의 대결 구도로 구체화된다. 그라나다에서 이슬람 왕조를 쫒아낸 것은, 스페인의 통일을 의미했다.   이 상황에서 야고보, 즉 야곱(세계 여기저기서 쓰이는 Jacobo, Jacob, Iago, Llago, Yago, Jaime, Tiago, Diego, Santiago 등은 모두 이 인물을 지칭한다.)이 대두된다. 즉, 성서(사도행전 12장2절) 속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러 간 사도가 간 곳은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 즉 스페인이라고 생각되며, 그의 무덤이 발견되었다는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Santiago deCompostela) 쯤 돼야하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즉, 좀 더 가면 지금도 ‘피니스떼라’(Finisterre(a),Fisterra, ‘땅끝’의 뜻으로, 스페인 서북부의 대서양과 면한 지역)가 있는가하면, 이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