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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본 돈키호테, 햄릿, 그리고 파우스트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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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이야기] 수양버들(El sauce llor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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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잘 듣는 아이였답니다.    전쟁 후 주변이 온통 민둥 산일 때, 나라에서는 나무심기 캠페인을 하였으니, 나무를 죽이는 것은 물론이고,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 것조차 큰 죄책감을 느끼는 시기였습니다.   식목일이 다가오면서, 학교에 멋지게 서있는 수양버들을 자기 집에도 꼭 심고 싶었답니다.   이런 마음이 생기자 수양버들 한 가지라도 찾기 위해 소년은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꼭 나무 밑에서 서성거렸지만, 참으로 몸이 유연한 수양버들답게 작은 한 가지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가 가고 식목일도 지나 소년의 마음이 아주 무거워진 시점에, 강한 비바람이 치는 날이 왔답니다. 이런 날 시골 마을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은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아무리 강한 소양버들이라도 견디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 소년은 학교 가는 마음이 기대감으로 부풀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 작은 가지를 들고, 소년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집으로 달려왔고, 수양버들을 집 대문 바로 옆에 심었답니다.   소년의 마음을 담아 나무는 커갔지만, 수양버들이 대문 옆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속설은 몰랐던 것입니다. 10년 넘게 자라 제법 곱슬한 가지를 늘어뜨릴 때 쯤, 몸둥이가 잘려졌답니다. 수양버들이 갖고 있는 주술적 해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쑥쑥 자라는 모습을 기분좋게 지키던 소년이 공부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고, 청년이 되었을 때 쯤이었답니다.   이제 학교에서도 그렇게 크고 실하게 버티고 있던 수양버들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많은 동요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