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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의 꽃! 내일은 누가 뽐낼까? (고수, Coriander, Cila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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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먹기 만 했지, 이 꽃을 본 적은 이 번이 처음이다! 텃밭에 핀 고수꽃! 꽃의 모양이 매우 신비롭다! 고수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요리에 폭넓게 사용되는 허브입니다.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빈대풀’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고수의 향이 빈대 냄새와 비슷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사실 이 독특한 향 때문에 고수는 '극호'와 '극불호'로 나뉘는 대표적인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특별한 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고수 잎에는 '알데하이드'라는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바로 고수 특유의 강렬하고 신선한 향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이 알데하이드 성분을 비누 맛이나 흙 맛으로 인지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죠? 하지만 고수는 단순한 향신료를 넘어 우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 K, 비타민 C,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과 소화 촉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수는 뿌리부터 잎, 씨앗까지 모든 부분이 활용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합니다. 잎은 주로 생으로 요리의 풍미를 더하고, 씨앗은 말려서 향신료로 사용되거나 기름으로 추출되기도 하죠. 쌀국수, 타코, 팟타이 등 다양한 세계 음식에서 고수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접하다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수 #고수이야기 #향신료 #허브 #식물상식 #고수꽃

[인문학강의] 산에 오르다! 동굴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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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Dali-Imagination-Space 1. 산 정상에서 지하세계로 (From Mountain Peak to Underworld): 『돈키호테』 2권을 읽다 보면, 돈키호테가 여러 모험을 이어가던 중 모든 활동을 멈추고 몬떼시노스 동굴로 들어가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1권에서 돈키호테가 시에라 모레나 산으로 들어가 수행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죠. 1권에서는 산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면, 2권에서는 오히려 땅 속 깊은 곳,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이 두 장면은 상반된 공간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만약 세르반테스가 의도적으로 배치했다면, 이는 작가의 심오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런 장면들은 단순한 서사적 장치가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에서 모험을 잠시 멈추고 사유에 잠기는 시간으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 사유의 시간이 끝난 후 다시 모험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멈춤의 시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 세상을 알기 위한 심연으로 (Into the Abyss to Know the World): 그렇다면,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동굴 속으로 보냈을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와 연결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돈키호테가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여기 눈 앞에 나타나는 깊은 심연(深淵)에 가라앉을 것이옵니다. 그것은 오직 세상을 알기 위함입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세상을 알기 위해” 동굴에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인어 원문으로는 “Hundirme en el abismo sólo para conocer el mundo”라고 표현되는데요,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세계에 대한 인식의 탐구를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플라톤이 말한 철학자, 즉 ‘철인’을 떠올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