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나의 적이 나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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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fRDuG8u5os 교착상태, 심연, 고뇌, 무의미, 허무, 절망의 순간, 깨달음의 순간, 햄릿, 파우스트, 돈키호테, 칼 융의 심리학, 2차원, 3차원, 4차원, 구원, 괴테,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인생은 꿈, 에고, 그림자, 타자, 자아, 악마, 천사, 메피스토펠레스, 산초, 근대문학, 서구문학, 돈키호테강의, 천사, 사탄, 선, 악, 동행, 하나는 둘이다, 둘은 하나다, 구원, 깨달음, 각성

[인문학강의] 이 한 점의 그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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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스페인 땅을 최초로 밟은 조선인(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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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돈키호테](소장작품 기획전) 14. 치명적인 상처를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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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는 가족, 넓게는 사회 등 인간이 혼자 존재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에서, '나'(Yo)라는 존재의 어떤 생각과 행동은 주변에 꼭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돈키호테와 같이 아주 특이한 존재, 그리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생존의 불을 활활 태우는 사람은 주변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살아가게 된다. 열정이 가득한 돈키호테를 보면서, 그런 사람과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의 유형도 몇 가지로 정리되는데,  첫째로는, 그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즉, 돈키호테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거나 수용하지 않으니, 정면 대결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둘째로는, 돈키호테의 이상한 행동을 수용하는 사람들인데, 그 내면을 보면, 그 수용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이 부류에 해당된다. 굳이 이익이 아니라도, 이 이상한 사람을 골려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면, 겉으로는 돈키호테가 기분이 좋을 지 모르나, 완전히 농락당하는 꼴이 된다.  셋째로는, 서로 부딪치지만 맞춰가면서 함께 동행하는 형태의 사람들이다. 대표적으로는 산초가 될 것이지만, 이런 동행조차 각자의 목적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돈키호테의 광기에 대해 바로 옆에서 반대하지만, 함께 동행함으로써 일종의 '방조자', 또는 '공조자'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가 없었다면, 돈키호테의 광기는 힘을 발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로는 돈키호테를 집으로 데려오려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그의 광기를 잠재우고, 이성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존재들로, 조카나 가정부, 신부, 학사, 이발사 등 가족과 그를 생각 해주는 주변인물들이다. (Don Quijote Abrumado, Don Quijote Accable, [치명적인 상처를 당하다]) 크게 규정해본 네가지 유형의 인물 중에 어떤 인물이 좋고 나쁨을 말하기는 어렵다. 첫째 유형의 인물이 있었기에, 돈키호테가 그렇

[인문학강의] 비센테 권,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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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돈키호테](소장작품 기획전) 13. 이상향이 있어야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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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빠진 사람, 즉 '미친 사람'이 주인공인 [돈키호테]는, 그럼으로써 문학 작품이 갖춰야 할 다양한 가치들을 양산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즉, 작가는 보다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셈인데, 먼저 형식과 내용에서 일반 상식과 크게 벗어나더라도 주인공이 갖고 있는 '미쳤다'라는 개념 때문에 어떤 것이든 용납이 될 '이유', 또는 '핑계'가 될 수 있다. 한편, '미친 경우'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사실 가장 괴롭히는 '광기'는, 일관성 있는 '미침'보다는 이랬다 저랬다, 불규칙하게 미치는 경우이다. 즉, 완전히 딴 세상의 사람이 되었다가도, 완전한 정상인이 될 때, 그리고 그것이 예측불허로 일어날 때,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 종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돈키호테의 광기가 그렇다. (Edad de Oro, L'Age d'Or, 황금시대-이상향) 이성으로 돌아온, 즉 미치지 않은 돈키호테는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이성적이고, 세상의 '도'를 모두 깨우친 그런 존재로 나와, 주변 사람들을 압도한다. 그는 1권 11장에서, '이상향', 또는 '황금시대'를 말하는데, 그것은 마치 토마스 모어(Thomas More)의 [유토피아]와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내 것, 네 것'이 없는 사회, '공동생산', '공동분배', 즉 '공동소유'를 다루며, 가난하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지나친 욕심으로 자연을 파괴하지도 않으며,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나눠주는 참으로 이상적인 세상을 말한다. 특히, 재판을 받을 사람도 없으니, 판사도 필요없으며, 사회적 약자의 개념도 없이, 모두 자연스럽고 강요하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 시대를 말한다.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물론, 돈키호테는 이전의 세상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당시

[하루] 그들이 하나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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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이 하나가 되는 순간

[달리의 돈키호테](소장작품 기획전) 12. 원자폭탄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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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상상인가, 달리의 상상인가? 폭발과 함께 만들어진 엄청난 힘이 돈키호테, 아니 살바도르 달리에게 닥쳐온다. '괴물', '악마', '거인', 또는 모든 것을 삼킬 듯한 '쓰나미' 같은 위협!  20세기의 이 화가는 이 강력한 에너지에 대항하여 자신의 창과 방패를 들고 홀로 나서는데, 과거 돈키호테에게 다가왔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강력한, 그런 것으로 그려진다. 바로, '원자탄'(Bomba Atomica)!                          그 힘이 절대적이어서 어떤 것도 살아남을 수 없는 그런 위협에, 살바도르 달리는 마치 그것이 '환상'(Fantasia)일 뿐이라고, '헛개비'라고 말하고 싶은 듯, 세기적 도전 앞에 온몸으로 대들고 있다. 과히, 돈키호테를 능가한다. (La Edad Atómica, L'ere Atomique, 원자폭탄의 시대) 돌판에다 던져 잉크가 만들어낸 자연스런 형체에서 새의 머리와 몸통을 확인했는지, 화가는 새의 다리를 넣어 완전한 새를 만든다. 전설 속 '새'(Quimera)의 부리에 돈키호테의 방패가 닿고 있으니, 이 역시 돈키호테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어쩌면 새가 아니라, 마법사가 '새'로 변신한 '요괴'인 것이고, 기사는 이런 요사스런 존재를 물리쳐야 한다. 잘 만 된다면, 무찌르고 달래서 그 위에 타고 하늘을 날고 싶은 게 돈키호테의 마음일 것이다. 붉은 잉크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분명 '전투'면서 '상처'다. 그리고 그 위에는 작품 제작 시에 소라를 통해 만들어낸 자국은 오래된 신화 속 거대한 거북과도 같은 형체를 갖고 있다. 돈키호테가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과의 대결'이 '인생', '인간의 삶'이라고 본다면, 자신을 위해, 그리고 그가 신봉하고 있는 여인, 둘씨네아를 구하기 위

[달리의 돈키호테] 11. 비겁한 가짜 기사,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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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어떻게 읽었느냐에 따라, [돈키호테]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 피상적으로 말하듯이 '참 재미있는 책'이라고 덤벼서 읽을 경우, 사실 그 '재미'를 찾기 어려운 게 이 책이다.  아울러, 작품의 길이를 보건대, 우리가 보통 대하는 [돈키호테]라는 책과 이야기들은, 어쩌면 축약된 것, 또는 몇 몇 흥미로운 것 만을 모아놓은 '선별판'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돈키호테] 1, 2권을 모두 읽은 사람은 사실 상 많지 않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 중에, 특히 젊은 사람들 중에 이 책을 읽은 사람을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작품을 여러 번 읽고, 더 깊이 읽는 경우라면, 결코 이 작품이 '참 재미있다'라는 표현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게 되며, 소설이라는 이 작품의 장르조차, '과연 이 작품이 소설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작가의 일관적인 주장이나, 사안에 대한 규정 역시, '과연 이 사람이 어떤 구체적인 주장을 했는 지'에 대해 참으로 궁금해진다. (Odres de Vino, Les Outres de Vin, 포도주 주머니) 이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가 '이상하지만, 멋진 기사', '햄릿의 성격과 정반대의 과감한 기사', '정의의 기사'로 말하고 있지만, 사실 작품의 이것 저것을 읽다보면, '이 인물이 과연 그런 평가를 받을 만 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작품 중 돈키호테는 용감하고 저돌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이상한 행위로 인해 함께 동행한 '산초'가 고초를 겪은 경우가 많으며, 그 광경을 보고도 안타깝지만, 모르는 체 하고 있는 게 '돈키호테'다. 산초가 말리는 가운데, 스스로의 환상에 빠져 저돌적으로 달려가지만, 사실 '진짜 거인'이 아닌, '풍차'라던가, 아니면 '포도주 보

[길] 마당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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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ob2lUjGVmE

[인문학강의] '허구'에서 '역사'로 (블랙박스를 해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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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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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1kvwzInenI

[달리의 돈키호테] 10. 내 아가씨가 최고 예쁜거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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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가 주변과 부딪치는 이유의 근본으로 내려가면, 바로 '절대성의 강요'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예의 핵심이 '둘씨네아'(Dulcinea)인데, 그 만이 정한 이 여인에 대한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다른 상대에게 무조건 수용하라고 하니, 상대가 '보지도 않았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해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돈키호테는 둘씨네아를 성모 마리아의 수준으로 올려놓았는데, 반기독교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기사로서 성모의 자리에 둘씨네아를 올려놓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Aparición de Dulcinea, Apparition de Dulcinea, 둘씨네아의 현현) 그렇다면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돈키호테는 또 다른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기독교의 세상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절대성'(Absolutismo)을 가지면서,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르는 존재였고, 그 누구도 '반기'(Rebeldia)를 들 수 없었지만, 이미 변화된 사회, 즉 돈키호테가 발로 밟고있는 사회에서는, 그 절대성이 상실된, '상대성'(Relativismo)의 시대에 사람들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작품 중에, "라 만차의 위대한 여인, 또보소의 둘씨네아와 비교될 만한 여인이 이 세상에는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녀를 보지 않고도, 믿고, 고백하고, 확신하고, 맹세하고,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즉, 둘씨네아에게 성모 마리아의 절대성을 부여하여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만, 그것을 수용할 사람은 없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여인이 있고, 보고 만져야 만이 인정하고 믿는 시대에 와있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통해, 이런 것 저런 것을 다발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기사의 잘못 된 점을 비판하는가 하면, 동시에 시대착오적 기사를 통해,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