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산티아고 순례길의 유래(I) (Camino de Santiago, su historia)
산티아고 순례길의 유래(I) (Camino de Santiago, su historia) 711년 이후부터 스페인은 아랍인들의 지배하에 들어갔지만 722년 북부 산악지대인 아스뚜리아스(Asturias)의 꼬바동가(Covadonga) 전투에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였듯이, 1492년 그라나다에서 아랍 세력이 축출될 때까지 스페인은 끊임없이 싸워 나갔다. 국토회복전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군으로는 엘 시드(El Cid), 즉 로드리고 디아스 데 비바르(Rodrigo Díaz de Vivir)가 있어 스페인인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지만, 사실 정신적으로 스페인을 아랍 세력과 대항하게 하였던 힘은 바로 기독교였다. 이슬람 세력의 북진을 막게 된 꼬바동가 전투(Batalla de Covadonga) 스페인의 기독교는 598년 비시고도(Visigodo)의 왕 레까레도(Recaredo)에 의해 국교로 정해진 뒤 정치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여 스페인의 전통 신앙이 되었으며, 이후 스페인 통일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 현대 스페인에도 그 전통이 이어지는 기독교는 레꽁끼스따 기간 중에 대단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스페인 왕가의 기원이 된 돈 뻬라요(Don Pelayo)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떠난 사도 야고보(Jacobeo, James)의 묘가 9세기에 스페인 땅에서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과장되어 퍼진 적이 있다. 그러나 갈리시아 지역에서 성인으로 추앙받았던 같은 이름의 인물이 세월이 흐르면서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로 혼동되고 전이되면서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갖고 당시 서쪽 땅끝으로 여겨지던 스페인 땅에 사도 야고보가 들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이후 예루살렘에서 처형당했다. 사도 중 첫 번째 희생자였다. 엘 시드(Rodrigo Díaz de Vivar) 어쨌든 성경 속의 야고보로 둔갑한 야고보의 전설이 유럽 전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