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니체의 '광인'과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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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산티아고 순례길(I) 환희의 언덕, 몬떼 도 고소(Monte do Gozo)

산티아고 순례길(I) 환희의 언덕, 몬떼 도 고소(Monte do Gozo)

몬떼 도 고소’(Monte do Gozo, 환희의 언덕), 드디어 저기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성당이 보인다! 오래전부터 마음을 다잡고 며칠간 단단히 준비한 끝에 새벽같이 집을 나섰을 그 여행에서,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첩첩 산을 굽이굽이 걸으며 무수한 고난과 깨달음의 시간을 견뎌 냈음에도 저만치 목적지가 바라보이는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무심코 터져 나오는 탄성을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몬떼 도 고소(Monte do Gozo, 환의의 언덕)

  금방이라도 다가서고 싶은 충동과 얼마 남지 않은 목표점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다시 돌아갈 일에의 두려움, 이 모든 것이 마음을 요동치게 할 때, 이제는 익숙해진 듯 순례자는 기도의 자세를 취한다. 환희 속 이내 흘러나오는 형용할 수 없는 눈물과 함께 석양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마음을 떨어뜨린 후, 목표점에 닿을 성스러운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 밤을 여기 언덕 넓은 공간에서, 더 넓은 공간에 박혀 있는 별을 세며 보낸다.

몬떼 도 고소

 ‘루따 데 산띠아고’(Ruta de Santiago)혹은 ‘까미노 데 산띠아고’라고 불리는 산띠아고 사도의 길. 천 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마치 강물이 흐르듯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 길을 걸어왔다. 그 첫 번째 물방울이 로마로부터 찾아든 야보고였을 것이고, 지금 우리는 이 강의 맥을 잇는다. 순례자의 출발점이 한국의 어느 장소라면, 이미 그곳에서부터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 있다고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경로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를 거쳐 올라오는 길이나, 프랑스와의 국경 지역인 스페인 북부 이룬에서 출발하여 깐따브리아 산맥과 평행으로 해안을 타고 가다가 내려오는 길, 그리고 포르투갈의 포르투를 출발하여 북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프랑스 루트(Camino franc[es, Camino de Santiago)

 그런가 하면 가장 본류로 여겨지는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에 위치한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서 로그로뇨, 부르고스, 레온, 아스또르가, 뽄페라다 등을 거쳐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로 닿는 길이다. 말하자면 다른 스페인 지역에 비해서 높은 산이 많은 곳을 지나야 하는데, 그만큼 험하기도 하다. 돈끼호떼의 길과 비교했을 때, 그것이 스페인 중남부 지역의 황량한 벌판을 늘어지는 오후의 태양에 그대로 노출된 채 지나는 모습이라면, 이쪽은 무거운 배낭에 두툼한 옷차림으로 높은 산과 산, 깊은 계곡과 계곡, 그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지나는 험한 행군의 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러 루트(Caminos de Santi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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