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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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스페인의 휴가(Vacaciones)(II)

스페인의 휴가(Vacaciones)(II)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바람은 스페인에서 198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사례인데, 시골의 돌로 된 집들을 사들여 현대식으로 개조하면 그대로 아름다운 주택으로 바뀌게 되고, 더운 여름을 한가하게 지낼 수 있다. 마을의 집을 개조하여 여름에 닥쳐오는 휴가객에게 대여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휴가객들은 복잡한 호텔보다는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집들을 선호하며, 그런대로 값도 저렴하여 인기가 좋다. 여행사나 관광안내소에서 ‘까사 루랄’(Casa rural)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완전히 가정집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취사도구는 일절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단지 음식 재료만 준비해 가면 된다. 초행길이라면 여러 친구들과 함께 이런 집을 빌려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스페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러 가지를 스스로 겪으면서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갈리시아의 시골집(Casa rural de Galicia)


권할 만한 지역으로는 7월이나 8월의 갈리시아 내의 여러 마을인데, 특히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나 뽄떼베드라에서 가까운 해안에는 ‘뽀르또 도 손’(Porto do Son)이라든가 ‘노야’, ‘무로스’, ‘보이로 데 아리바’, ‘빌라노바 데 아로우사’, ‘피스떼라’ 등지가 있다. 이들 지역은 한국의 시골과 유사하여 옥수수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시골 마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데, 바닷가 마을의 특유한 여러 이야기나 미신 등을 접할 수 있다. 목축업이 성한 이 지역에는 여러 행사들이 여름에 집중되며, 로데오 경기를 비롯한 여러 전통적인 경기를 볼 수 있다.  


뽀르또 도 송(Porto do Son)


여기서 스페인 사람들의 휴가 개념을 우리와 비교할 수 있다. 우리는 휴가라 하면 마치 운동경기 팀이 하계 훈련이나 동계 훈련을 하듯 다음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하여 더 열심히 일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특히 학교에 있는 우리에게 방학 기간은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연구나 논문 쓰기 등을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정작 휴가라는 것이 일의 스트레스가 더해지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다르다. 책을 아예 놓고 간다. 아무 것도 안 가지고 가며, 그렇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하루 일과이다. 그렇다고 불안할 것도 없다. 모든 사람이 함께 쉬고, 누구 하나 앞다투어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편안한 휴가이다. 


우리에 비한다면 일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스트레스이며, 휴가를 한 달 이상씩 받으면서 완전히 풀어질 수 있는가 싶겠지만, 한편 또 잘 생각하면 그들의 휴가 방식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고 자연스럽다. 인간은 사회에 가까워지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사회 역시 그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데, 휴가는 그에서 멀어져 나를 생각하고 객관화해 보는 내면 성숙의 기간이 될 수 있다. 인간이 더욱 자연 속으로 갈 수 있는 기간, 법으로 정해서라도 이는 있어야 하며, 그 기회를 또한 가능한 한 자연 속에서 보내려는 스페인인들의 휴가가 부럽기만 하다.


가족과 함께 성탄절


이들에게는 여름휴가뿐만 아니라, 12월 중순에서 1월 중순까지는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많다. 특히 12월 25일이나 연말 연초에는 우리의 설날, 추석 귀성처럼 많은 사람이 자기 고향이나 부모님이 계신 곳에 간다. 사실 새해를 맞으면서 스페인 사람들처럼 가족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이들도 없다. 친구들과는 약속을 만들지 않고 부모 형제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며, 거기서 약 1주일 정도 함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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