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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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이야기] 감나무

감나무

옛날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집안의 며느리는 남편을 잃었답니다. 사내 아이를 하나 두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부모는 젊은 며느리에게 새 삶을 찾아 떠나도록 했습니다. 정처없이 집을 나서야만 했던 엄마는 어린 아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여기 감나무를 심고 간다. 만일, 이 나무가 살아나거든,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고,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거라! 아들아, 넌 꼭 굳세게 자라야 한다!”

아들은 감나무를 살리는 데 온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것 만이 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봄이 되면 나오는 감나무 잎을 보면서, 그리고 꽃과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아들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손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고, 그 나무에 대한 애정을 아버지 만큼이나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손자의 이런 마음과 행동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으로 이어졌고, <전국효행자위원회>에서 주는 최고 효자상을 받았답니다. 

할머니도 안계시고, 그 아들도 떠나고, 그 아들의 아들도 떠나고, 그 아들의 손자가 그 집을 지키고 있어도, 그 감나무는 그 집 옆에 굳건히 자라, 매년 빨간 감을 자손들에게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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