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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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정의?

'정의란 무엇인가?'

당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정의'다! 그렇다, 사람의 숫자 만큼, 수 많은 '정의' 속에 살아간다! 각자 나름의 설명과 속사정이 있는 것이니, 각자는 정의롭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람은 '사회'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한 발짝 만 벗어나도 '상충'되는 사람 관계에서, 공통의 '정의'를 규정하는 것이란 불가능해 보인다! 로마신화에서 정의의 신, '후스띠시아'(Justicia)(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케'에 해당)에게서는 특징적인 몇 가지가 발견된다. 우선 눈을 가렸다! 한 손에는 저울을 들었다! 또 한 손에는 칼을 들었다! 눈을 가린 채 저울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심리 상태일까? 남의 일을 판단해주는 일이고, 나의 판단이 나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 '대충' 판단을 내릴 수도 있겠다! 신인 '후스띠시아'의 판결에 감히 인간이 반기를 들기 어렵다! 그런데, 이 정의의 신이 다른 손에 들고 있는 칼을 눈여겨 보게 된다. 이게 문제다! 눈을 가리고, 균형을 맞추고,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 칼로 엄한 벌을 가한다?

"이것은 '정의의 칼'이니, 죄인은 이 칼을 받아라?" 그렇지 않다! 눈가리고, 균형을 맞추고, 판결을 내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바로, '내가 칼을 맞는가?'를 결정한다! 신화는 '타인을 죽이라!'는 말보다는 '나를 죽인다!'라는 교훈을 준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기 전, 험한 산을 넘는다. 아마도 지금의 몬세랏(Montserrat) 산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거기서 무시무시한 산적떼를 만난다. 둘은 40명의 산적들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기지만, 이내 나타난 대장 로께 기나르트가 다시 돌려주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간에는 신뢰가 생기고, 잠시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한편, 전리품, 즉 약탈물을 나누는데, 대장 로께 기나르트는 '한 치도 틀림없이 나눈다.' 이를 보고, 놀란 돈키호테와 산초를 보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들과 함께 살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서로 죽일 수 있는 산적들 사이에서, 자신이 세운 '균형'과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를 현장의 경험으로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정의의 여신이 갖고 있는 칼이 어떻게 돌아올 지를 아는 산적 떼, 대장의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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