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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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삶은 '소명'이나, '의미'가 아니라, '상상하는 행위', 그 자체다!

우리는 '삶'을 말할 때, 삶의 '사명'이나 '소명', 그리고 '의미'를 말하곤 한다.

아주 '어른스러운' '의문'이고, '답'이다. [어린왕자]의 맨 끝에, '한 마리 양이 한 송이 장미꽃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느냐' 정도로 좀 쉽게 생각하면 안될까? 물론, 이 양과 장미에 대한 의문은 어린왕자에게 '천지가 온통 바뀌게 될 일'이지만 말이다. 무슨 말인가? 그렇다! '상상'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왕자]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이 '상상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문학에 대해서는 참으로 많은 '정의'와 '설명'이 있다. 그런데, 문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바로, 이 상상의 발휘이면서, 그 상상이 다른 사람의 상상을 자극하는 일이다. 한편, 문학의 이런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애매모호성'이다! "애매모호?!" 우리가 말하는 '어른들'들로부터는 비난받을 자세다! "자네의 꿈은 무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는 자주 한다. 거기에, 우리는 어떤 특정한 멋진 직업을 말해야 '잘 자란 청년'으로 취급받는다. 만일, "행복한 삶이요!"라는 답을 내는 청년이 있다면, '부정의 딱지'를 맞게 된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비현실적인 존재', '무능한 존재', '꿈이 없는 인간'으로 전락된다. [돈키호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애매모호성의 안개가 끼어있다. 그래서, 돈키호테를 그렇게 비난해왔는 지 모르겠다. (물론, 요즘은 돈키호테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문학, 또는 한 편의 '시'가 갖춰야 할 요건이 애매모호성이라면, 그 작품은 수 없는 해석을 품고 태어나야 한다. 얼굴이 많을 수록 좋다! 많은 해석을 낳는 그런 표현이라면 더 좋다. '세상은 이렇다!'라고 시작하는 시는 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 우리가 '가을'이라는 화두를 주고, 100명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 중에, 쉽게 언급되는 공통적인 단어나 표현들로 채워진 시나, 문학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이해'는 빠르나, 해석의 다양성을 생산해내지 못한다. 여기서 해석이란, 위에서 말한 상상을 말한다. 즉, 그 작품을 읽는 사람들에게 상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뻔한 것'이 되고 만다. [돈키호테]에서 그의 고향을 '라 만차의 한 마을'이라고 한 것, [어린왕자]가 밤 하늘의 별 중에, 자신의 별을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돈키호테의 마을은 수 없이 많아졌고, 어린왕자가 있는 별은 계절이 바뀌어도 늘 볼 수 있다. (한편, 여기 이 두 작품에서 이 애매모호성을 낼 수 있는 중요한 것은, 하나에서는 '라 만차'라는 지역으로 한정했고, 또 하나에서는 '밤 하늘'이라는 것으로 제한했다. 이것이 없었다면, 애매모호함은 무한정이 되어, 그 기능을 못하고 '의미없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돈키호테]와 [어린왕자], 이 두 작품에서 제시한 애매모호성은 결국, 우리가 '상상'하느냐의 문제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이 평가받는 이유 중 큰 것은, 이 작품을 읽는 우리에게 끝임없이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이다. 작품 읽기는, 우리 삶의 '소명'과 '사명'을 무겁게 찾는 '바른 어른의 모습'이 아닌, '나는 계속 상상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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