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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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이야기] 개 잡기

                                                        개 잡기


시골집에서 갑자가 돼지가 <꽤 꽥>하고 소리를 지르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칠월칠석일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샘에 몰려와 있고, 아들은 낳은 사람이 대표하여 샘물을 모두 퍼내고 샘의 벽도 청소하는 날입니다. 마을 사람 모두의 축제였습니다.


닭이 갑자기 <꼬꼬 꽥>하고 평소와 다른 소리를 내는 날은 아마도 고모내외가 집에 오셨다는 뜻일 겁니다.


옛시골 집에서는 돼지, 닭, 토끼, 고양이, 개 등 여러 동물들을 키웠는데, 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에서 잡았답니다.


어느날 <깨갱>하며 나갔던 개는 반쯤 태워진 모습으로 다시 집에 찾아왔습니다. 참으로 비참하고도 애석한 상황이어서, 봐서는 안되는 광경이었답니다. 뒤를 따라온 사나운 마을 사내들은 개를 사정없이 다시 묶어 뒷동산으로 데려갔고, 그날 저녁 밥상에 개고깃국이 올라왔고, 며칠 간 계속해서 개고기를 먹었습니다.


지구 상에 개를 잡아먹는 민족은 많이 있을 것이지만, 한민족이 그중 특별하다고 합니다. 한자의 <그럴 ‘연’>자는 원래 <그을릴 ‘연’>자였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개’가 ‘불 위’에 올려있는 모습의 글자입니다.


청년들은 마을의 뒷동산 키 큰 소나무에 개를 매달아놓고, 때린 후, 바로 그 밑에 불을 지펴 개의 털을 태웠던 것이랍니다. 


 

민족의 전통방식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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