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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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예술로 빚은 도시, 바르셀로나(Barcelona)(4)

지중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해상권을 지중해 주요 도시들과 나누면서 성장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다른 나라, 여러 도시와 견줄 만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히브랄따르와 말라가, 세비야가 아프리카, 아메리카 땅에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면, 바르셀로나는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의 북부에 직접 닿아 있다. 이곳의 공업과 상업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동자 그룹을 만들어 냈으며, 20세기 초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노동자 문제와 파업이 발생했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Ramblas)

파리에서 샹젤리제를 걷는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라스 람블라스(Rambras) 거리’를 걷게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생동감 있고 가장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라스 람블라스 거리는 ‘쁠라사 데 까딸루냐’(Plaza de Cataluna, 까딸루냐 광장)에서부터 ‘쁠라사 뽀르딸 데 라 빠스’(Plaza Portal de la Paz, 평화의 문 광장)에 이르는 거리를 말한다. 고급 의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물건을 접할 수 있을 뿐더러, 인도를 따라 즐비한 임시 가판대에서는 책은 물론이고 지역의 여러 공예품과 꽃들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4월에 장미 시장이 열리면 거리에는 꽃이 넘쳐흐른다. 라스 람블라스는 문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수많은 영화관을 비롯하여 연극장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그란 떼아뜨레 델 리세우’(Gran Teatre del Liceu)는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전통 있고 명성 있는 극장으로 손꼽힌다.

(Ramblas)

라스 람블라스에 이어 바르셀로나에서는 ‘몬주익 성’이 유명하다. 1929년 세계엑스포를 개최한 자리로, 몬주익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17세기에 세워진 몬주익 성은 시내와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화려하고 성 앞의 분수가 아름답다.


(Ramblas de Barcelona)

바르셀로나의 ‘몬세랏 산’을 찾는다면 가우디의 예술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가우디의 양식이 인공적이지만 또한 자연적인 맛이 물씬 풍기는 것은 몬세랏 산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리뭉실한 기암괴석이 1,241미터의 산 위에 길게 늘어서 있다. 성가족 성당으로 알려진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탑처럼 우뚝 솟아 있는 여러 봉우리는 자연 속에서 또 다른 가우디의 작품을 마주하는 듯하다. 가우디의 예술이 인공으로 만들어진 자연이라면 몬세랏은 자연으로 만들어진 인공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수도원을 비롯하여 호텔과 여러 관광 관련 가게들이 있다. 몬세랏 산 바위 틈 사이의 880년에 창건된 수도원은 중요한 성지로 알려져 있다.

(Gran Teatre del Liceu)

바르셀로나 항구에 있는 콜럼버스 기념탑은 라스 람블라스 거리 끝에 있다. 1888년에 세워진, 높이 50미터의 기념물 안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바르셀로나 시내를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다.

(Gran Teatre del Lic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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