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니체의 '광인'과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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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역사'를 '소설'로


https://youtu.be/bdRPXxrMDJI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첫번째 독자다. 자신의 글에 대한 첫번째 독자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가 작품에 밝히듯이 아랍사람 시데 아메떼 베넹헬리가 쓴 '돈키호테 연대기'의 독자이기도 하다. 물론, 아랍어로 쓰여진 것을 스페인어로 번역해준 모리스꼬(이슬람교도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의 번역본을 읽은 것이니, 정확히는 모리스꼬의 번역본을 거친 독자이며, 그 번역본을 바탕으로 [돈키호테]를 쓴 , 독자아자 작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가 쓴 [돈키호테]를 한글로 번역한 것을 읽는 독자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돈키호테]를 읽을 때, 각자 자기 만의 상상이 발동된다고 볼 때, 우리 각자 역시 독자이면서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돈키호테]는 읽은 사람이 계속될 수록 또 다른 모습으로 상상되고 재창조된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이런 구조로 만들어놨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구조가 나온 것이지만) 어쨌든 그는 이런 점에서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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