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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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JfzBbFFSJ4 https://www.youtube.com/@Dali-Imagination-Space #Metafiction #메타픽션 #다층적 서술자 #작가의 죽음 #독자 반응 비평 #수용자 이론 #작가의 권위 해체 #현실과 허구의 교차 #원작과 위작의 긴장 #인물의 자기인식 #독자의 공동 창작 #위작 #플롯의 수정과 전환 #기사소설의 패러디 #서사 전통 성찰 #텍스트의 자의식 #자기 검열 #다성성 #경쟁하는 목소리 #해석의 개방성 #의미 갱신 #desengaño #engaño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19.포로(Caut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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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포로   그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며 생각에 잠기더니 , 혼잣말을 하듯 말을 이었다 . “ 내가 동양에 가서 돈키호테의 모험을 계속해서 쓰게 된다면 , 지금 쓰고 있는 [ 돈키호테 ] 속편의 마지막 부분에 돈키호테가 죽을 것인지 , 아니면 살 것인지에 대해서 더욱 고민해야겠군 . 아차 , 나는 작가가 아니니까 내가 할 고민은 아니지 . 그것은 돈키호테가 결정할 일이고 , 그의 운명이기도 하겠군 . 그의 미래에 대해선 이미 또 다른 자료가 나와 있을 수도 있으니 , 나는 자료나 더 찾아봐야 할 일이겠군 . 하하하 . 미안하오 , 나 혼자 하는 소리니까 . 하하하 .” 석희는 세르반테스의 얼굴이 가장 환하게 변했다고 생각했다 .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살아있음을 강하게 느낀다는 그의 말이 실감났다 . “ 네 , 저희들은 작년 말 마드리드에 도착했고 , 금년 2 월에야 우리를 파견한 마사무네가 보낸 편지를 펠리뻬 전하께 전달했습니다 . 그리고 이제 쓰네나가의 세례식까지 마무리 되었으니 , 수도원의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 그리고 저희들의 방문에 대한 교황청의 승인이 나오는 즉시 로마를 향해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루이스 신부와 쓰네나가가 수도원 측과 논의하는 말을 들었는데 , 일정은 마드리드를 출발 , 알깔라 데 에나레스 , 사라고사 , 레이다를 지나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후 , 거기서는 배를 타고 로마로 향할 것 같습니다 .” “ 알깔라 데 에나레스는 내 고향이고 , 사라고사나 레이다 모두 내가 직접 다녀왔던 곳이오 . 바르셀로나 ? 거긴 마드리드나 바야돌리드 사람들과는 기질이 다르지 . 뭐라할까 , 오래 전부터 이태리를 비롯해 프랑스 남부지역과 교역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더 깨어있고 , 세련되었다고나 할까 ? 지금은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 그 중심이 세비야로 바뀌었지만 , 바르셀로나는 오랫동안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소 . 서북쪽의 바스크지역이 그렇지만 ,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에 , 스페인의 중부나 남...

[스페인와인] 스페인 와인의 분류(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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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의 분류(II) '레드와인' 의 경우에는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분류에 따른다.  즉, '호벤'(Joven), '끄리안사'(Crianza), '레세르바'(Reserva),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는 레드와인 중에서도 와인의 숙성정도 및 시간에 따라 세분화된 것이다.  잘 알고 있듯이, 와인의 발효와 색깔은 포도 알갱이와 껍질에 의 좌우되는 바, 이들 포도가 공히 발효되는 기간은 약 20-21일이다. 이것이 끝나면서 발효된 포도주는 짜내서 숙성의 과정에 들어가는데, 숙성의 방법도 많지만, 스페인의 경우는 병입 후 발효하는 단계가 있는 게 특징이다.  참고로 스페인의 포도수확은 10월 1일 경이며, 시기는 일조량과 기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뻬레스 빠스꾸아스(Pérez Pascuas)의 그란 레세르바 (리베라 델 두에로의 대표적인 와인이다.) 스페인의 '레드와인'의 구분에는 발효 및 숙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호벤' - 20일 발효 후, 약6개월을 나무통, 즉 오크통에서 숙성 '끄리안사' - 20일 발효 후, 적어도 약6개월은 나무통, 이후 2년의 병 속 추가 숙성 '레세르바' - 20일 발효 후, 약1년은 나무통, 이후 3년의 병 속 추가 숙성 '그란 레세르바' -  20일 발효 후, 약2년의 나무통, 이후 5년의 병 속 추가 숙성 포도를 1차 발효(21일)한 후 즙을 짜낸다. 포도즙을 오크통에 1차 숙성하는 장면 하지만, 이것도 지역별로 다르며, 위의 것이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에서는 잘 지켜지는 것이라면, 북부의 라 리오라(La Rioja)지역에서는 약간 달라, '호벤'은 별 차이가 없다하더라도, '끄리안사'같은 경우, 1년은 나무통(오크통), 1년은 병입, '레세르바'는 1년은 나무통, 2년...

[인문학강의] 왜 책을 읽는가? / ¿Por qué l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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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BiZWAI9E4XU

[스페인와인] 스페인 와인의 분류(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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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의 분류(I) 와인을 분류할 때, 대부분 색깔에 따라 말하면서,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으로 구분하지만, 실상 와인의 종류는 그보다 훨씬 많으며, 우리가 알고 있다고 하는 상식조차 틀린 경우도 많다. '차꼴리'(Txakoli)는 스페인 북부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이다. 우선, 보수적인 기준으로 볼 때, 와인이라면 어떠한 첨가물이 없이 자연 발효하여 만들어지는 모든 포도주를 지칭할 수 있는 바, 이것 역시 너무나 다양할 수밖에 없지만, 일단 작은 분류는 무시하고, 스페인에서는 크게, '레드와인'(Vino tino), '화이트와인'(Vino blanco)', '차꼴리'(Chacoli,Txakoli), ' 포티파이드와인'(일명 '강화와인'(Vino generoso o fortificado), '스파클링와인'(Vino espumado o de aguja), '가스와인'(Vino gasificado)>, '약주와인'(Vinos quinados o medicinales), '베르무'(Vermut) 등 참으로 많다. '베르무'(Vermut)는 화이트와인에 쑥과 같은 식물의 줄기와 잎을 섞어 숙성한 향이 풍부한 와인이다. 위의 분류에 따르면, 우리가 따로 분류하는 '로제와인'은 결국 화이트와인 계열에 넣고 있으며, 세리주같은 경우도 '포티파이드와인'의 범주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색이 다양한 와인들. 와인의 종류에 따라 잔도 다르다.  #Vino tinto #Vino blanco #Vino rosado #Vermut #Jérez #Sherry #Porto #Txakoli #Espumoso #와인의 종류 #스페인와인 #차꼴리 #강화와인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와인 #와인의 분류 #포도품종 #리오...

[짧은이야기] 한산모시와 가을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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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와 가을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에 나오는 전어가 그 만큼 맛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충청남도 서천군에는 한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마실 때는 전혀 모르다가도 일어나면서 많이 취해있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는 이름을 얻은 ‘소곡주’의 고향이면서, ‘모시’로도 유명합니다. 모시라는 천이 만들어지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남성이 할 일은 고작 모시나무를 잘라서 집으로 가져오는 일에 국한된다면, 그 다음부터의 거의 모든 과정은 여성이 담당합니다.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꾸기감기, 모시짜기 등 과정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곳 서천에서는 며느리를 고를 때, “얘야, 너 모시 잘 허니”하고 시어머니가 물어 봤다고 하며, “예, 헐 줄 알어유”라는 답이 오는 게 인터뷰 통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시집 올 때, ‘베틀’을 혼수품으로 가져온다면, 어디 좀 부족하더라도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당시는 남녀 당사자들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이 지방의 여성들은 젊었을 때부터 세상을 뜨는 순간까지 모시와 함께 살았답니다. 특히 이 작업의 성격 상 한참 더운 여름에 해야하는 것이라, 고된 모시삼기는 물론, 농사짓기와 밥짓기, 아이돌보기, 생일 상, 제사 상 차리기 등 참으로 고생이 많은 삶을 살을 것 같습니다. 모시는 참 고약합니다. 하필 기온이 아주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니 말입니다. 이쯤되면 집을 떠나는 며느리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과거 여성들의 가출권이라는 게 거의 없었고, 아무리 힘들어도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고 살아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을 전어’ 때문에 나갔던 며느리가 집에 돌아온다는 상황보다는, 봄부터 여름내내 고생한 젊은 며느리에 대해 약간은 미안하고 안된 마음을 가진 시어머니가 마침 한창 잡히는 전어를 구입해 한 입 넣어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짧은이야기] 방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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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림 바닷가를 따라 길게, 참으로 우람하고 튼실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자연적으로 여기에 자리잡은 것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나라가 식민지시대를 지나,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던 시절,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온 국토에 나무심기 운동이 크게 있었습니다. 그 때 이 지역의 관리책임자가 나서서 나라에서 주는 나무를 특별히 더 많이 받아서 여기에 심었답니다. 바닷 바람과 모래 때문에 농사짓기가 어려운 땅에 벼농사를 하기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당연히 설득 가능한 이유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새 이 땅의 주인으로 등록되었고, 공공의 목적이었던 것이 결국은 사적인 욕심때문에 국가에서 제공하는 나무도 더 확보하고, 무상으로 사람들도 동원했다고 그를 크게 비난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가 세상을 뜬 지 오래고, 이제는 그의 후손조차 이 땅을 팔고 떠났지만, 그 나무들은 세상의 이런 저런 소리에도 묵묵히 자라, 빽빽한 방품림, 멋진 자연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간 데 없고, 바닷가에 길게 늘어선 소나무숲을 보는 우리는 기분이 참으로 좋습니다.

[강의] [돈키호테]의 구조적 특이성 / Obra dentro de la o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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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V5TKu06pjcg

[문예] 스페인의 축구열풍(III) / Fútbol para los españ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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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축구열풍(III) 스페인을 비롯하여 축구 선진국에서 축구는 운동이라기보다는 삶의 일부이다. 학교를 가더라도 축구공을 들고 가며 유니폼을 입은 채로 등교하는 아이도 쉽게 눈에 띈다. 방과 후의 놀이도 축구이다. 축구를 대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자세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자기 포지션을 정하여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해내려고 하므로, 이를테면 골키퍼는 항상 최고의 골잡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떤 경기에서도 수비수와 공격수를 바꾸는 일은 드물다. 수비는 수비에서, 공격은 공격에서 그 역할을 다하며 아무리 작은 팀이라도 감독이 있는 게 일반적이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르며 심판의 판정을 최대한 존중한다. 마요르까(Real Club Deportivo Mallorca) 구장 에베로스타(Eberostar) 내부 이러니 관전 태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애국심에 타올라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축구 경기를 대할 경우, 그것이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열기는 식게 마련이다. 대신에 스페인 사람들은 분석적이다. 포지션별로 어떤 선수가 뛰어난지 분간할 줄 안다. 공격만이 최선이 아님을 이해한다. 기술과 전술을 잘 파악하면서 관전한다. 그만큼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관객은 어떤 감독이 어떤 작전을 펼치며, 어떤 선수는 어느 발을 잘 쓰고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고 어느 팀에서 스카우트해 갈 것인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어느 정도 달라졌다고는 하나, 월드컵 경기가 있으면 “와―” 하고 열기가 높다가도 국내 리그 경기에는 관중이 없는 한국의 현실은 이러한 관전 태도를 갖지 못한 관객과 그렇게 만들지 못한 관계자들의 잘못이 크다. 레알 베띠스(Real Betis) 구장(세비야) 베니또 삐야마린(Benito Villamarín) 내부 축구의 발전을 바란다면, 관중의 축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분석적이고 과학적일 필요가 있다. 텔레비전의 축구 해설가 역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더...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18.앙헬리까(Angé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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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앙헬리까 “ 사실 , 나는 동양의 여인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소 . 그렇다고 , 내가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 옛날부터 서양에 내려오는 동양 여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생겨난 나 만의 환상일 것이오 .” 세비야에서 만난 여인을 말하자 , 세르반테스는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 다른 주제를 꺼냈다 . “ 내가 알기로는 역사 상 동양에서 서양으로의 진출이 크게 두 번 있었소 . 여기서 동양이라면 , 인도나 페르시아 , 아랍이 아니라 , 그대가 왔다는 아주 먼 동양 , 즉 동북아시아를 말하는 것이오 . 말하자면 , 게르만족을 서쪽으로 이동하게 했던 , 그래서 로마까지도 멸망하게 했던 , 훈족들의 서양 진출이 첫 번째이고 , 그 뒤 약 천 년이 지나서 마르코 폴로가 말하는 몽골족의 진출이 두 번째라고 볼 수 있겠소 . 첫 번째에 대해서는 독일의 서사시 [ 니벨룽겐의 노래 ] 에도 일부 반영되었는데 , 동쪽에서 돌진해온 그들을 통해 , 실제로 유럽 전체가 역사적 대변화를 겪게 되었소 . 그 여파로 스페인도 5 세기 중후반에 서고트족 , 즉 비시고도들이 들어와 똘레도에 수도를 정하고 정착했소 . 로마 이후 , 스페인 땅에 새로운 왕조가 시작되었던 것이오 . 또 하나 , 몽골의 서양 진출은 동로마제국의 종말과도 연결되는데 , 그러고 보니 , 서로마의 붕괴와 동로마의 붕괴는 모두 동양과 인연이 있었군 . 특히 , 두 번째 진출의 결과는 대단했는데 , 무엇보다도 마르코 폴로가 전해준 진기한 이야기로 인해 , 동양에 가고자 하는 욕구가 분출하였고 , 그것이 결국 아메리카대륙의 발견으로 이어진 것이오 . 콜럼버스가 향했던 곳은 마르코 폴로가 책에서 말했던 동양이었으니 말이오 . 중세가 막을 내리고 , 르네상스의 기운이 더 강하게 일어난 계기 중의 하나가 동로마제국 , 즉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 그곳의 사람들이 이태리에 들어왔기 때문이니 , 르네상스 역시 몽골의 서양진출과 멀게 마나 관련이 있다고 봐야할 것이오 . 콘스탄티노플 사람들의 이동으로 이태리 땅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