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나 마르띤 / Ana Martín “ 쓰네나가는 몇 가지 목적으로 그들이 현지에 남는 것을 승락했습니다 . 하나는 태평양을 건넌 이상 , 사절단의 규모를 줄여야 그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며 , 둘째는 이들이 현지에 남음으로써 쓰네나가 일행이 유럽을 방문한 후 돌아오는 길에 , 이들과 현지에서 합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 따라서 , 주요 도시에 이들이 남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 일본인 중에서도 자원자가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쉽게 받아줬습니다 . 결국 , 우리 둘과 일본인을 합해 20 명 , 그리고 나머지 반은 사제들이 스페인으로 가는 배에 탔습니다 . 즉 ,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는 사절단의 규모가 40 명이 채 안되었고 , 세비야를 출발하여 마드리드로 가는 시점에는 숫자가 더욱 줄어들어 17 명이었습니다 . 몇 명의 사제들과 일본인들이 일단 세비야에서 남았는데 , 나머지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거기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 사실 , 그렇소 . 외국에서 사절단의 규모가 큰 것은 , 그 만큼의 비용이 더 든다는 뜻이지 . 자금의 문제 말이오 . 그렇다고 , 규모가 너무 작아도 , 사절단이 주는 의미와 영향력이 낮아질 테니 , 그것 역시 고민스러웠을 것 같소 .” “ 네 , 사실 그 점에 대해 , 루이스 신부와 쓰네나가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 저희들을 위해 세비야 시에서 지출한 비용도 엄청 컸다고 들었습니다 . 결국 , 사절단의 규모를 최소화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마드리드를 향하는 사절단 17 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 네 명의 사제 , 즉 저와 루이스 신부 ,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의 스페인 사제가 있었고 , 쓰네나가와 그의 비서 한 명 , 그리고 사절단의 살림을 맡은 주임 한 명이 있었는데 둘 다 일본인이었습니다 . 6 명의 사무라이와 윤훈 , 그리고 일본인 요리사 1 명과 세비야에서 마드리드까지 사절단의 갖가지 일을 담당하는 1 명의 스페인 관리와 하인 1 명이 동행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