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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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JfzBbFFSJ4 https://www.youtube.com/@Dali-Imagination-Space #Metafiction #메타픽션 #다층적 서술자 #작가의 죽음 #독자 반응 비평 #수용자 이론 #작가의 권위 해체 #현실과 허구의 교차 #원작과 위작의 긴장 #인물의 자기인식 #독자의 공동 창작 #위작 #플롯의 수정과 전환 #기사소설의 패러디 #서사 전통 성찰 #텍스트의 자의식 #자기 검열 #다성성 #경쟁하는 목소리 #해석의 개방성 #의미 갱신 #desengaño #engaño

[인문학강의] 둘씨네아는, 있다? 없다? / Dulcinea, ¿existe, o no ex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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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의] 산초가 달라졌어요! / De conoce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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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이야기] 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Velázquez, o el caballete fantástico)(I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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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IV-4) 나 .- 이 그림은 뭔가? 벨레스께스 .- ( 중앙의 어린 아이를 가리키며 .) 마르가리따 공주님과 여러 궁녀들일세. 제목은 ‘왕가’(Retrato de familia)이지. 나 .- 아, 이게 바로 자네가 1년 이상 끌어오고 있는 그 그림이구먼. 벨라스께스 .- 그렇다네, 난 이 그림에 내 모든 혼을 불어넣으려고 했지만, 그만 벽에 부딪히고 말았네. ( 힘없이 자리로 돌아가며 .) 거의 막바지에 왕이 자신의 모습을 마르가리따 공주 대신 그 자리에 넣어달라는 게 아니겠는가. 난 그럴 순 없었지. 이건 희망의 그림이거든. 만일 왕과 왕비가 들어온다면 그건 내가 원하는 그림이 될 수 없지. 나 .- 난, 잘 이해하기 힘들군. 왕의 명이면 그 신하로서 복종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왕이 공주와 함께 있다면, 당연 왕의 자리가 정 중앙에 가장 크게 그려져야 되는 게 아닐까? 더구나 왕가의 그림이라면 더욱 그렇지. 벨라스께스 .- ( 약간 화를 내서, 격앙된 목소리로 .) 모르는 소리. 이건 미래의 그림이야. 그 속에 과거가 중심에 위치한다면 말도 안돼. 미래의 그림은 미래를 준비하는 그림이며, 미래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지. 왕은 과거일 뿐이고, 그의 미래를 그린다면, 그것은 아마도... 벨라스께스는 ‘왕가’란 그림에 온 정열을 쏟아 부었다. 그는 온 생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이 그림을 대했고, 스페인의 운명을 그려 넣겠다는 의도에서 더욱 숭고한 뜻을 품고 있었다. 단순한 현실을 미화하는 그런 의미보다는 스페인의 모든 것을 상징해 넣어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는데, 왕이 이 그림에 참견하기 전까지는 그림이 그런대로 잘 되어가고 있었으나, 어느 날 화실을 들른 왕이 관심을 표명하면서 제안한 지시가 있은 후, 벨라스께스는 홍역 같은 긴 시름의 터널에 와있었던 것이다.                         ...

[짧은이야기] 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Velázquez, o el caballete fantástico)(I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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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IV-3) 벨라스께스는 1599년 6월 6일 세비야에서 태어난다.  이 시기는 스페인이 정치적으로 하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으며, 그가 성인이 되어 세상에 대해 더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스페인이 과거의 것을 단지 향수로 밖에는 접할 수 없었던 시점이었다.  카톨릭 양왕에서 시작된 스페인의 영광은 그들의 손자 격인 까를로스1세 때에 더욱 무르익어 갔으며, 1598년 까지 통치한 펠리뻬2세에 이르러서는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하게 되었으나, 그것도 잠시, 당대에 벌써 쇠락을 맛봐야 했다.  영토가 워낙 넓고, 다양한 지역에 위치하다보니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고, 전쟁과 아메리카대륙 진출로 스페인 본토의 인구는 날로 줄어만 갔다. 그리고 하락하기 시작한 스페인은 펠리뻬3세에 이어 벨라스께스가 궁정화가로 있었던 펠리뻬4세 때에는 이전 시대에 비한다면 아주 저 밑에까지 닿았던 것이다.  고향 세비야에서 처음 프란시스꼬 빠체꼬를 만나 그림을 배우게 되었고, 이 당대 그림을 대표하는 선생은 제자의 성공을 점쳤으며, 그 믿음 속에 딸을 내주기도 하였다. 그는 1622년 당대 최고의 문인인 루이스 데 공고라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마드리드와 궁정생활이 시작된다.  물론 남부 세비야를 중심으로 일어난 그림의 추세는 당시 유럽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기 때문에 그가 마드리드로 상경하여 많은 작가들 사이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인생에 절대적인 전환의 기회가 된 셈이다.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스페인 전통 기법을 터득하였던 것을 시작으로, 이미 그리이스 출신으로 이태리에서 공부한 뒤 스페인에 귀화해 이곳 그림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엘 그레꼬가 있었고, 띤또레또의 그림 경향 역시 마드리드 생활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기초가 탄탄해 질 수밖에 없었다.  1628년 유럽 땅을 전전하며 여러 활동을 한 루벤스가 스페인에 방문한 사실은 우물 안의 벨라스께스에게 중요한 변...

[짧은이야기] 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Velázquez, o el caballete fantástico)(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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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IV-2) “가장 친한 친구시라니, 하나 여쭤 보겠습니다.” 얼굴에는 온통 털이 수북하고, 실내에서도 벗지 않는 모자를 무겁게 쓰고 있는 연출가가 담배를 길게 들이 마시더니 어렵게 말을 꺼냈다. “예, 말씀하시죠.” “가장 최근에 함께 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뭐 특이한 행동이라도 없었습니까? ( 갑자기 생각난 듯, 잽싸게 .) 벨라스께스? 그래요, 그가 잠자는 동안 여러 번 이런 이름을 헛소리로 흘리곤 했습니다.” “쁘라도 미술관에서 ‘라스 메니나스’를 봤습니다. 제가 미술관을 다 둘러보는 동안 그 그림 앞에 계속 앉아 있더군요. 아무 말도 없이...” Es triste no saberse pasar sin enseñar lo que uno pinta.  No es vanidad: es que siempre se pinta para alquien...  A quien no se encuentra.  Es mi pintura la que se siente sola. 나는 마드리드 중앙에 자리잡은 마요르광장에서 빠져 나와 국립극장 옆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좁은 건물 사이로 그늘이 있어, 여느 때 같으면 시원한 바람을 제공할 텐데, 지독하게도 바람 한 점 스쳐지지 않고 있었다. 정원이 바로 앞에 다가서고, 그 앞으로 거대한 석조건물이 서있다. “제기랄, 뭘 쓰지?” 아침에 일어나 의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눈감을 때부터 괴롭혀왔던, ‘뭘 쓸까’, ‘어떻게 쓸까’에 대한 물음은 더 부지런을 떨며 천장에서 날 내려보고 있었고, 그것은 보이지 않는 손을 가지고 다시 나의 목을 조여오는 것이었다. 써질 것 같은 확신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상상과 공상을 해대지만, 막상 타자기 앞에 앉으면 그것은 어느새 사라져버린다.                              ...

[인문학강의] "파리스(Paris) 만 죽이면, 모든 게 해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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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3H_4huOHbU 파리스가 헬레나를 납치하는 장면

[짧은이야기] 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Velázquez, o el caballete fantástico)(I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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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께스,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IV-1) (Velazquez, o el caballete fantastico)   VELAZQUEZ .- ( Mirando .) Es curioso lo poco que nos dicen de las cosas sus tintas... Se llega a pensar si no nos estarán diciendo algo más verdadero de ellas. PAREJA .- ¿Qué señor? VELAZQUEZ .-( Lo mira y sonríe .) Que no son cosas, aunque nos lo parezcan. PAREJA .- No entiendo, señor. 작은 빛이 가물거리며 흐르던 사르수엘라 극장의 무대 위를 초조하게 거닐던 그가,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고 외치면서 뛰쳐나간 사건이 바로 일주일 전에 일어났다.  사람들은 극의 마지막 부분에 갑작스레 일어난 일을 보고 과연 극 중 상황인지, 아니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를 분간할 수 없었다. 미친 듯이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짜더니, 몇 차례에 걸쳐 벽에 힘차게 부딪치는 그를, 상대하던 배우가 놀란 얼굴로 막고 나섰다.  정신병적 혼란이 있는가 하더니,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광채를 받아 빛나던 칼 끝에 닿아 호아낀 역을 하던 배우가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대단히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극장의 불이 완전히 꺼지고, 무대 위에서는 몇 명 사람들의 빠른 발걸음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으나, 다시 불이 켜졌을 때는 커튼이 닫히고 무대는 조용해졌다.  관객들은 순간적으로 벌어진 목전의 상황을 놓고 극이냐 현실이냐에 대한 각자의 의견에 따라 웅성거림과 함께, 한 쪽에서는 우렁찬 박수소리가 울렸던 것이다.  El actor rompe la barrera entre la ficción y la realidad, y escapa del escenario. 다음과 같은 제목 하에, 그 다음 날 아...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21.똘레도(Tol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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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똘레도   “ 아 , 미안하오 .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고 , 내 말 만 하고 있으니 , 주책이지 . 내가 그대의 말을 끊은 것 같소 . 계속 말해보시오 .” “ 네 , 괜찮습니다 .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면서 , 참으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 꼬르도바를 출발한 우리 일행은 뿌에르또 라피세를 지나 , 똘레도에 도착 , 주교의 안내로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 성당은 대단히 컸습니다 . 기둥이 길고 높게 뻗어있어 그야말로 웅장함 , 그 자체였습니다 . 성당의 내부는 그리스 출신의 엘 그레꼬라는 화가가 그린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 [ 목동들의 경배 ], [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 [ 성령강림 ], [ 예수의 부활 ] 등 , 좀 특이하게 그려진 작품들인데 , 주교께서는 하나하나 친절하게 소개해주셨습니다 . 화가는 작년 4 월 이국의 땅 , 스페인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 도시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 따호라고 하는 강이 높게 솟은 도시를 감싸고 흐르고 있어 , 도시는 마치 섬처럼 보였습니다 . 우리 일행은 마드리드를 향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 그 주변에는 여러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 다마스키야도라는 금세공품을 비롯 , 칼을 만들어 파는 게 눈에 들어왔는데 , 칼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며 , 아메리카로 많이 수출된다고 합니다 . 책을 거래하는 가게들도 눈에 띄었는데 , 제법 많은 책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저에게는 아주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 똘레도에서 나와서는 헤타페를 지나 마드리드에 도착했는데 , 우리 일행은 가는 곳마다 ,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 모두 루이스 신부가 준비를 잘 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 덕분에 각 지역에 있는 수도원에서 묵을 수 있었고 , 왕실은 물론 , 지역의 귀족들로부터도 환대를 받았습니다 . 이상한 머리 모양에 , 허리와 어깨에는 칼을 차고 , 자신들과 다르게 생긴 동양의 사무라이 옷차림은 스페인 사람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을 겁니다 . 저희들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