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등장인물'인가,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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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JfzBbFFSJ4 https://www.youtube.com/@Dali-Imagination-Space #Metafiction #메타픽션 #다층적 서술자 #작가의 죽음 #독자 반응 비평 #수용자 이론 #작가의 권위 해체 #현실과 허구의 교차 #원작과 위작의 긴장 #인물의 자기인식 #독자의 공동 창작 #위작 #플롯의 수정과 전환 #기사소설의 패러디 #서사 전통 성찰 #텍스트의 자의식 #자기 검열 #다성성 #경쟁하는 목소리 #해석의 개방성 #의미 갱신 #desengaño #engaño

[인문학강의] 정의? 산적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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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EV-BEWRh0AI

[DQ]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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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당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정의'다! 그렇다, 사람의 숫자 만큼, 수 많은 '정의' 속에 살아간다! 각자 나름의 설명과 속사정이 있는 것이니, 각자는 정의롭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람은 '사회'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한 발짝 만 벗어나도 '상충'되는 사람 관계에서, 공통의 '정의'를 규정하는 것이란 불가능해 보인다! 로마신화에서 정의의 신, '후스띠시아'(Justicia)(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케'에 해당)에게서는 특징적인 몇 가지가 발견된다. 우선 눈을 가렸다! 한 손에는 저울을 들었다! 또 한 손에는 칼을 들었다! 눈을 가린 채 저울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심리 상태일까? 남의 일을 판단해주는 일이고, 나의 판단이 나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 '대충' 판단을 내릴 수도 있겠다! 신인 '후스띠시아'의 판결에 감히 인간이 반기를 들기 어렵다! 그런데, 이 정의의 신이 다른 손에 들고 있는 칼을 눈여겨 보게 된다. 이게 문제다! 눈을 가리고, 균형을 맞추고,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 칼로 엄한 벌을 가한다? "이것은 '정의의 칼'이니, 죄인은 이 칼을 받아라?" 그렇지 않다! 눈가리고, 균형을 맞추고, 판결을 내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바로, '내가 칼을 맞는가?'를 결정한다! 신화는 '타인을 죽이라!'는 말보다는 '나를 죽인다!'라는 교훈을 준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기 전, 험한 산을 넘는다. 아마도 지금의 몬세랏(Montserrat) 산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거기서 무시무시한 산적떼를 만난다. 둘은 40명의 산적들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기지만, 이내 나...

[DQ] 나, 돈키호테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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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들은 ‘기독교적 편력기사’(Caballero Cristiano)라고들 말하지!    뭔가 이상한 표현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나’인 것도 부인할 수 없네! 용어 중에 이중적이고 모순성이 보이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독교적 휴머니즘’(Humanismo Cristiano)라는 표현이다. ‘기독교’라는 것 자체에 ‘인간’이 중시되는 것도 당연하지만, 실상 최상의, 그리고 절대적인 가치에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 것이고, ‘기독교’라는 단어를 굳이 ‘휴머니즘’이라는 것과 병치하여, 하나의 용어가 되었다면, 더욱 더 ‘신성’과 ‘인간성’이라는 가치가 병존하는 표현임은 분명하다. 사실이 이렇다보니, 당시 어떤 이유이든 ‘기독교’의 가치와 ‘휴머니즘’의 가치가 아주 ‘적당하게’ 조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음을 예측하게 되며, 이런 혼합의 조건이라면, 조합의 형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애매모호성’(Ambigüedad)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음도 충분히 인식하게 된다. 하나의 가치만의 절대성을 강조할 수 없는, 그런 불가피한 상황에 닿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엘 그레꼬(El Greco)의 [성가족](La Sagrada Familia) 같은 선상에서 ‘돈키호테’는 단순한 ‘기사’가 아닌, ‘기독교적 편력기사’라는 것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위의 경우처럼, ‘편력기사’에게 ‘기독교’라는 것이 상충되는 이유 중의 가장 큰 것이 바로, 기사에게는 ‘여인’(Señora, 작중에서는Dulcinea)의 존재 때문이다. 이미 돈키호테는 이전의 기사도 책에서 기사들이 여성, 즉 여인을 상정해 놓고 있으며, 모험의 시작과 끝은 바로, 그 여인과 연결돼있다. 기사들에서 여인은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위치를 점하기도 하는데, 거기서 ‘명예’(Honra)가 나오고, 그 명예를 위해 목숨까...

[창작시] 동물의 시간은 언제나 현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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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시간은 언제나 현재형 우리집 강아지 달리는 내가 나갈 때마다 절망한다 늦은 시간 집에 도착해도 꼬리는 금방 하늘에 닿는다 저녁 메뉴는 참 이슬에 멕시코산 삼겹살 

[문예] 갈리시아(스페인서북부)에 자리잡은 코리아(COREA)(I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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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그리고 갈리시아의 COREA(2) 외부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골프장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 골프장 중간쯤에 ‘리오 미뇨’가 흐르고 있어서 골프장의 여러 호수들에 자연스럽게 물이 스며들어 풍부한 물을 골프장의 필요한 시설에 대고 있다. 모든 홀에서 바다가 조망되어 이색적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꾸며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비고의 위치(포르투갈 북부와 가깝고, 산티아고순례길의 종착지 서쪽에 있다.) 비고와 골프장 위치 18홀과 다시 9홀을 갖추고 있는데, 주변에는 별장 또는 주거지 역할을 하는 고급 주택지 찰레촌(村)이 조성되어 골프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비고 시와 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생활 및 휴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골프장과 찰레촌 외에도 호텔과 스키장 및 보건, 레저 시설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찬사와 존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이 계획이 완성된다면 이곳은 스페인 북부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 받을 것이라 기대된다. 골프장 배치도 골프장에서 보이는 하구 한국에 비하면 스페인에서는 골프장 출입이 쉬운 편이다.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 필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정해진 규정이지만, 핸디캡에 대한 통제는 심하지 않다. 특히 동양인으로서 다른 회원들과 함께 들어가는 경우에는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간주되어 별달리 제지를 받지 않는다. 형식이나 의복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한국에 비한다면 스페인의 골프장은 대단히 자유롭다. 물론 잔디 보존이나 회원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겠지만 한국에서의 골프장 출입 제한은 지나치게 거리감을 주는 것 같고 비용도 비싸서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데 반해, 스페인에서 골프는 일반화되어 있고 애호가들도 점차 늘어 가는 추세이다. 각종 대회가 열린다.                         ...

[인문학강의] 좌절한 세르반테스가 말하는 돈과 권력 / El poder y el di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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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동영상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O9OA4dm1_r8

[문예] 갈리시아(스페인서북부)에 자리잡은 코리아(COREA)(I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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뽄떼베드라, 그리고 갈리시아의 COREA 한낮 시간만 피한다면 ‘뽄떼베드라’의 여름은 그런대로 선선하다. 마드리드와 그 남쪽의 여름에 비해 밤에는 꽤 한기를 느낄 정도이다. '인터불고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인 골프장 '리아 데 비고' 오렌세를 지나 접어든 뽄떼베드라의 중앙 도로는 ‘여기가 바로 시골’이라는 느낌마저 준다. 높은 건물도 없고 중앙 도로 옆으로는 아직도 옛날 그대로의 석조 이층집들을 볼 수 있다. 길모퉁이에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아들을 듯 못 알아들을 듯 리듬감 있는 말이 오간다. 가게에 들러 물건 하나 살 때쯤 되어서야 비로소 그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까스떼야노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뽄데베드라의 중앙거리 뽄떼베드라는 택시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곳이지만, 길 양옆에는 자동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 포장되지 않은 길이 대부분이고 건물이 없는 텅 빈 공간이 많기 때문에 도시는 정비되지 않은 듯 엉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면이 건물로 둘러싸여 깍듯이 정돈된 도시의 중앙광장과는 달리 뽄떼베드라의 광장은 바다를 향해 훤히 펼쳐져 있다. 스페인에서 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는 일반적으로 중앙광장을 갖는 경우가 드물다. 있다 하더라도 내륙 지방에서와는 다르게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장소에 광장만을 가질 뿐이다. 뽄떼베드라 도의 중심지인 뽄떼베드라 시는 행정적으로는 ‘비고 시’를 포함한다. 법원 등 여러 행정 기구가 모두 이곳에 위치해 있다.  1835년 갈리시아 자치주의 행정구역이 정해질 때, 뽄떼베드라와 비고 간에 심한 경쟁이 붙었다고 한다. 당시 백중세에도 불구하고 뽄떼베드라의 승리로 끝나 지금까지 그 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뽄떼베드라의 마을 광장 사실 현재 시의 규모를 본다면 뽄떼베드라는 비고를 따라가지 못한다. 경제력만을 따져도 대단위의 어판장과 생선 가공 공장,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는 비고에 비해, 뽄떼베드라에는 제지 공장 정도밖에 없다. 비고를 중심...

[연재소설] 귀향(세르반테스를 만난 조선인) / 23.로마(R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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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로마   프랑스 땅에서 나온 일행은 다시 사보니아와 제노바를 거쳐 , 1615 년 10 월 18 일 시비따베치아에 도착했다 . 그리고 , 10 월 29 일에는 로마에 도착했다 . 교황청에서도 환영행사를 마련해주었다 . 성 베르도 사원의 광장에서는 정복에 칼을 찬 사무라이들이 말을 타고 행진했고 , 그들을 로마의 기병들이 안내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 아무리 외국인이 많은 국제도시지만 , 여기 사람들에게도 큰 구경이 아닐 수 없었다 . 동양에서 온 기사들의 행세와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 11 월 3 일 , 그러니까 음력 9 월 12 일 교황 빠블로 5 세를 알현하게 된다 . 참으로 긴 여정이었지만 ,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 여행의 반을 완성한 것에 불과했다 . 로마는 또 다른 세상이었다 . 새로 조성된 마드리드보다 규모도 컸으며 , 오래된 도시 전체가 유물이나 다름없었다 . 돌로 만들어진 거대하고 고풍스런 건축물들 속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 바티칸을 방문하면서 석희는 이곳이 세상에 없는 천상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 상상하기 어려운 넓은 광장의 양쪽으로 길게 뻗은 거대한 회랑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 수 많은 조각상들이 눈에 들어왔다 . 조선의 변방 바닷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더욱 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 교황청에서 사람들은 라틴어를 쓰고 있었다 . 석희는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라틴어도 함께 배웠기에 내용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 루이스 신부도 라틴어를 사용했는데 , 교황청에서 빠블로 5 세 교황과의 만남은 기독교인으로서 큰 영광이었다 . 교황은 세르반테스와 비슷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 고생에 찌들고 피곤하게 만 보였던 세르반테스와는 정반대로 풍채도 좋고 , 얼굴에 윤기가 흘렀으며 , 목소리도 우렁찼다 . 면담을 마친 후 , 교황은 자리를 떴고 , 의전관이 일행에게 다가오더니 화가가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 “ 안녕하세요 . 저는 안또...

[DQ] 비밀스런 미소와 호두알 만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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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와 로마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경향이 있다.  말하자면, '그리스로마'라는 표현이다.   그만큼 두 시대는 너무나 많은 것이 닮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시대의 순서를 보면, 그리스가 먼저고, 로마가 다음이다. 그렇다면, 그리스와 로마는 같은 문화권이거나, 같은 나라, 또는 로마는 그리스를 모방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 둘 간에는 모든 게 포함된 관계인 것은 맞다. 게다가 로마는 그리스를 대놓고 모방한 것도 맞다. 그리스의 호메로스가 정리해 놓은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대단한 영감의 도가니다. 이 영감은 문학, 문화, 철학, 예술의 근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범위는 거의 무한대로 넓어진다. 서양의 역사적 사건들도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서양문화는 이제 글로벌화 되어 우리의 삶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느 여인숙 방 벽에 걸려있는 천에 흐릿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게 된다. 허름한 방에 투박하게 그려진 그림에서 돈키호테가 똑똑히 본 것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납치되면서도 그 입에는 미묘한 미소를 띠고 있다는 사실이며, 또 다른 그림에서 본 것은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를 재건하기 위해 자신을 보살펴 준 카르타고의 여인 디도와 헤어지는 모습이다.  그녀의 슬픔이 얼마나 컸는지, 눈물을 닦는 천이 손수건이 아니라, 이불과도 같이 크다. 뚝뚝 떨어지는 그녀의 눈물은 호두알 만하다고 표현한다. 작품 속 그림에 대한 돈키호테의 설명을 근거로 본다면, 돈키호테는 헬레나 보다는 디도에게 마음이 더 간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돈키호테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다. 자신이 그 때 태어났었다면, 파리스를 없애버리는 것이 이 두 사건을 막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파리스가 황금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주지 않았다면, 헬레나를 납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리스...

[DQ]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 간 '대화'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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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 간 '대화'의 공간이다! '생각'(Pensamiento)은 '말'(Palabra)을 통해 구체화된다. 그 말의 구체화는 '논리'(Lógica)가 되는데, 그 과정에 '대화'가 있다. 생각은 말이라는 아주 제한된 수단을 통하지만, 말이 되어야 그것이 입 밖으로 나온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상대가 있는 대화를 통해 표출되고, 이제 대화는 논리의 대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대화에 들어오는 각자의 논리는, 그것이 어떤 지향점을 가질 때, 즉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또는 어떤 주제에 대한 '실체'나 '본질', 그리고 '진실'이라는 하나의 '결론'으로 묶어내야 할 때, '논쟁'과 '타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화'라는 우리 말에서 위의 경우에는 ''Diálogo'를 적용한다면 , 'Conversación'으로서의 대화는 그와 좀 결을 달리한다. 'Diálogo'에 적용했던 설명처럼, 'Conversación'을 설명한다면, 이것은 어떤 결론을 위한 대화라기보다는, 각자의 목소리를 내지만, 어떤 도달점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사업적인 대화보다는 일상의 대화에 더욱 가깝다. [돈키호테]의 주요 두 인물 간 대화를 말하기 위해, 굳이 구분해봤다. 돈키호테는 돈키호테 방식대로, 산초는 산초 방식대로 말을 한다. 짜증을 내는 돈키호테가 산초에게 꾸짖기도 하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산초의 말하는 방식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산초 역시, 돈키호테에게 풍차를 풍차라고 말하지만, 돈키호테는 달려갈 뿐이며, 달려가는 돈키호테 앞을 산초가 가로 막지는 않는다. 각자 자신이 보는대로 자신의 논리대로 말을 한다. 상대를 억압하...

[문예] 루벤스 앞에 선 '조선사람', 그 진실은?(IV-4)(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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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앞에 선 '조선사람', 그 진실은?(IV-4)(반전) 사실,  루벤스의 조선남자는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 구상했던 프란시스꼬 까르레띠와 함께 로마에 갔을 안또니오 꼬레아도 아니고, 위의 글에서 상상해봤던 일본의 하세쿠라가  이끌던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조선인도 아니다. 그는 마카오를 떠나 유럽을 방문했던 벨기에 출신 예수회 신부, 니콜라스 트리골트( Nicolas Trigault, 1577-1628) 신부와 함께 했던 조선인임을 밝힌다.                        루벤스가 그린 니콜라스 트리골트(Nicolas Trigault, 1617)                                                               니콜라스 트리골트(1617) 루벤스와 니콜라스는 1577년 같은 해에 태어났고, 모두 벨기에가 출발점(루벤스는 지금의 독일지역인 Siegen에서 태어났지만, 이내 퀠른 지역으로 이주한 후, 다시 벨기에의 Ambers에서 생활, 니콜라스도 지금은 프랑스 령이지만, 과거에는 스페인이 지배했던 벨기에의 땅, Douai지역 출신)이었으니, 두 사람의 공통점이며, 루벤스는 당시 예수회 신부였고,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지역의 니콜라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